설경구 눈물 고백에도 '힐링캠프'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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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결혼 파탄은 내 탓..송윤아 때문 아냐"
  • 등록 2013-04-02 오전 10:39:41

    수정 2013-04-02 오전 10:46:30

‘힐링캠프’ 설경구 편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설경구가 출연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시청률이 2주 연속 하락했다.

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밤 방송된 ‘힐링캠프’ 설경구 편 2부는 전국 기준 시청률 7.3%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25일 방송된 1부 8.0%보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주전 이병헌이 출연한 방송분(9.5%)과 비교하면 무려 2.2%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방송은 배우 설경구가 지난 2009년 동료 배우 송윤아와 결혼한 이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으로 방송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일부 네티즌은 설경구의 출연 소식에 ‘(논란이 되는 연예인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것 아니냐?’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빗발쳤다. 하지만 이 같은 관심이 시청률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설경구는 전처와의 이혼, 송윤아와의 재혼 과정에서 불거진 소문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결혼 파탄의 원인은 나에게 있으며 송윤아 때문에 이혼을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전처와 사이에 얻은 딸과 관련된 소문에는 “딸과는 잘 지낸다. 어떻게 자식을 버리느냐?”라고 항변했다. 설경구는 “딸을 보면 (송윤아와 사이에 얻은) 아들 생각이 나고, 아들을 보면 또 자꾸 딸 생각이 난다”며 “내 인생이 참 잔인한 것 같다”고 아이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방송 도중 아내 송윤아가 전한 친필편지에는 굵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힐링캠프’와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9.6%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MBC ‘다큐스페셜-우리가 몰랐던 허준이야기’는 2.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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