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우승 또 놓쳤지만 스스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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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4-15 오전 9:53:33

    수정 2013-04-15 오전 9:53:3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올 시즌 화려한 부활을 외치고 있는 타이거 우즈(38·미국)가 또 한 번 메이저대회 우승 사냥에 실패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7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마크 레시먼과 함께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뒤 우즈는 ESPN과 인터뷰에서 “분명히 (우승할) 기회가 있었다. 오늘 잘 쳤다면 나는 그 자리에 있었을 것이다”고 입을 열었다.
타이거 우즈가 라운딩을 마치고 경쟁자인 로리 매킬로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어서 그는 “선두에 4타 뒤진 가운데 시작했고 이번 주 내내 정말로 플레이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퍼트 또한 좋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패한 대회에서 매번 선수들은 이랬으면 어땠을까 가정을 하기 마련이다. 우승하는 대회보다 그렇지 않은 대회가 훨씬 많다. 그러나 이번 주 좋은 라운드를 펼칠 기회를 가졌고 퍼트도 몇 개밖에 놓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아주 좋았던 한주(a pretty good week)였다”며 만족했다.

우즈는 2014년 다시 한 번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내년에는 9년 만에 ‘그린재킷(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녹색 상의)’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특혜 논란을 일으켜 이미지를 구겼다. 2라운드 15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그린 아래 워터해저드에 빠지자 원래 친 위치에서 2야드 뒤로 물러나서 5번째 샷을 한 것이 문제로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지점에서 되도록 가까운 곳에서 플레이해야 한다’는 워터해저드 관련 규칙을 어겨 2벌타를 먹었다.

골프 대회에서 스코어 카드를 잘못 적어내면 실격 처리되는데 우즈는 그렇지 않아서 특혜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지난해 위반 사실을 모른 채 스코어 카드를 제출한 경우 실격을 주지 않을 수 있는 조항이 생겼고 이 때문에 실격을 면한 것으로 밝혀져 특혜 논란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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