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명절음식 먹은 후 아랫배 복통, 발열 있다면 담석증 의심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식사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식을 하게 된다. 때문에 명절증후군으로 가장 흔한 질병이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질환이다. 하지만 비슷한 복통 증상을 보이더라도 복부질환의 종류와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은 “담석증은 대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에 따라 우상복부의 통증이나 소화불량, 황달, 발열 등이 나타난다”며 “위경련, 급체 등 위장장애와 혼동할 수 있으므로 위내시경 검사를 해도 정상이라면 초음파나 CT를 통해 담석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치질 악화의 요인, 배변 후 좌욕이 예방책
명절증후군의 증상으로 치질도 흔히 나타난다. 추석에는 장시간 운전과 과음, 과식 등 항문주변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많다. 여자들의 경우에는 추석 음식 중 전을 부칠 때 한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상복부 압력이 항문 부위에 전달돼 치질의 통증과 증상을 악화될 수 있다.
민상진 원장은 “치질개선을 위해서 배변 후 자신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받은 다음 3~5분 동안 좌욕하는 것이 좋다”며 “수술적 치료는 칼이나 레이저로 치핵 덩어리를 잘라내는 방법이 이는데, 치질이 지속되면 가려움을 호소하는 항문소양증 등이 발생하여 불편함이 커지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