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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8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린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타를 줄였다. 바로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7번홀까지 1타를 더 줄였다.
일몰로 3라운드 잔여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김세영은 9언더파를 적어내 10언더파를 기록 중인 제리나 필러(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린적중률 100%를 자랑하는 고감도 샷감이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오전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렀던 김세영은 보기를 허용치 않고 8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게 주효했다. 더욱이 초속 18m까지 불어닥친 강풍 속에서 만들어냈다는 점이 놀랍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도 7개홀 동안 그린적중률 100%를 자랑했다.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의 61% 그린적중률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하지만 30개를 넘긴 퍼트는 여전히 아쉽다.
3라운드 경기는 일몰로 중단됐다. 본선에 진출한 선수 중 68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해 9일 잔여경기에 최종라운드까지 소화해야 한다. 동계 기간 체력 훈련의 성과가 우승의 중요한 열쇠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