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뮌헨 추격 뿌리치고 유럽 챔스 결승 진출

  • 등록 2015-05-13 오전 8:55:40

    수정 2015-05-13 오전 8:55:40

바르셀로나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3인방’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왼쪽부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최고 명문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추격을 뿌리치고 유렵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지난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덕분에 1,2차전 합계 5-3으로 뮌헨을 꺾고 결승 진출을 이뤘다.

바르셀로나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통산 8번째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13회) AC밀란(이탈리아·11회) 바이에른 뮌헨(독일·10회)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회수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2000년대 들어서면 네 번째 결승에 올랐다. 이는 사상 처음이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 대 유벤투스의 4강전 최종 승자와 다음달 7일 독일 베를린 율림피아 슈타디온에서 결승전 단판승부를 벌인다.

경기를 주도한 쪽은 다득점이 절실했던 뮌헨이었다. 1차전에서 3골 차 대패를 당했던 뮌헨은 초반부터 총공세를 펼쳤다. 뮌헨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사비 알론소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메흐디 베나티아가 헤딩슛으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힘을 합치니 거칠 것이 없었다.

전반 15분 메시의 절묘한 패스가 수아레스를 거쳐 네이마르에게 연결됐고 네이마르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29분에도 메시의 헤딩패스가 수아레스의 발을 거쳐 네이마르에게 향했고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역전을 허용한 뮌헨은 후반 14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9분에는 토마스 뮐러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도움을 받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뮌헨은 더이상 추가골을 올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야 했다. 뮌헨은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이후 최근 두 시즌 연속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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