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69.27 13.95 (-0.47%)
코스닥 1,001.35 0.08 (-0.01%)

[진화하는 무인차]④美 횡단하고 유럽 서킷 달리고

현 자율화 수준은 4단계 중 2단계.. 2030년 완전 무인차 상용화 전망도
  • 등록 2015-10-26 오전 5:20:07

    수정 2015-10-26 오전 6:57:10

[이데일리 김형욱 이승현 기자] 자율주행자동차는 현재 어디까지 왔을까.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던 무인차는 실제 가능할까. 세계적인 자동차·IT 회사 대부분은 이미 10년 전부터 초기 단계의 무인차 개발을 시작해 2~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실제 도로 위의 시험 주행에 투입하고 있다. 미 대륙 횡단은 물론 서킷 시험주행도 마쳤다.

볼보의 자율주행자동차 일반 도로 시험주행 모습. 볼보차코리아 제공
미국 횡단에 성공한 델파이의 시험용 무인차. 한국델파이 제공
대륙 횡단하고 서킷 달리는 무인차

미국 자동차 부품사 델파이는 올 3월 무인차로 미국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델파이 무인차는 아흐레에 걸쳐 미 서부 끝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동부 끝 뉴욕 맨해튼까지의 3500여마일(약 5633㎞) 중 99%를 운전자 없이 달렸다. 이 과정에서 교통 신호는 물론 건설 현장, 교량, 터널, 과격한 운전자, 날씨 등 복잡한 실제 도로 상황을 모두 경험했다.

델파이는 이번 연구 결과 3테라바이트(TB) 가량의 데이터를 얻었다. 이 중 30%를 미 국회 도서관을 통해 공개했다. 제프 오웬스 델파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에 얻은 지식을 기존 능동안전 제품을 최적화하고 미래 제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이에 앞선 지난해 10월 레이싱카 RS7 기반 자율주행 콘셉트카로 독일 호켄하임링 서킷을 완주했다. 17개 커브로 구성된 4.574㎞ 코스를 최고 시속 240㎞로 완주했다.

구글은 2009년부터 미국에서 무인차 시험주행에 나섰다. 누적 시험거리는 이미 200만㎞를 넘어섰다. 16차례의 가벼운 사고가 있었지만 모두 사람의 과실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올 6월 무인 호송차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관심을 끌었다. 운전자 없는 제네시스 6대가 미국 모하비 사막을 일렬로 달리다 대형 트레일러가 급정거하자 뒤따라 멈추는 영상이었다.

현대차는 올 3월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내 도심 서킷 주차장에서 제네시스 기반 시험용 자율주행차를 시연했다. 또 현대차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012330)는 현재 공사 중인 충남 서산 첨단기술 연구센터 내에 자율주행 시험로도 짓고 있다.

국내에서의 무인차 시험주행은 아직 주행시험장에서 이뤄진다. 실도로 시험 주행은 이뤼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도 곧 도로 위 시험 주행하는 무인차를 곧 볼 수 있다. 국회는 올 7월 자율주행차 시험주행을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아우디 레이싱카 RS7이 독일 호켄하임링 서킷을 달리는 모습. 아우디코리아 제공
아우디 레이싱카 RS7이 독일 호켄하임링 서킷을 달리는 모습. 아우디코리아 제공
현 무인화 수준은 4단계 중 2단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자동화 수준을 1~4단계로 분류했다.

레벨 0은 100% 운전자가 조작하는 차, 레벨1은 최근 3~4년 새 부쩍 늘어난 지능형 운전자 보조장치(ADAS) 장착 차량이다. 센서와 카메라로 차량 주변을 감지해 스스로 멈추거나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수준이다.

레벨2는 이제 막 도입됐거나 도입을 앞둔 부분적 자율주행 기술이다. 운전자가 차를 직접 통제하는 가운데 차 스스로 방향과 속도를 지원한다.

많은 자동차·IT 회사가 2020년 안에 내놓겠다고 공언한 ‘무인차’는 레벨2에 가까울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실도로 시험주행은 레벨3 수준이다. 운전은 시스템에 맡기고 운전자는 긴급상황 발생 때만 개입하는 수준이다. 사람은 물론 교차로와 신호등을 비롯한 각종 도로교통 체계를 스스로 인식하고 상황에 맡게 움직인다. 차선변경이나 추월도 할 수 있다. 이쯤 되면 공상과학 영화 속 자동차도 더는 꿈이 아니다.

레벨4는 운전자가 전혀 개입하지 않는 궁극의 무인차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올 1월 선보인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은 운전석이 아예 다른 탑승자와 마주 보게 돼 있다. 업계 전문가는 15년 후인 2030년에는 레벨4 수준의 기술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상용화를 100% 확신할 순 없다. 수많은 변수가 있다. 자동차 기술이 아무리 완벽하더라도 이를 이용하는 사람은 불완전하다. 도로 인프라도 마찬가지다. 무인차라고 하더라도 제한적인 인프라 안에서만 작동하거나 긴급 상황을 고려한 수동 조작 기능은 필요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올 1월 선보인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 김형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올 1월 선보인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 김형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올 1월 선보인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 김형욱 기자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