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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에 좋은 것만 골라 먹다간…평생 '혈액투석'

고령화 사회로 인한 대사질환 증가로 만성신부전도 급증
검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
악화되면 신장 투석·이식 필요, 저염 식단과 정기검진 필요
  • 등록 2018-05-01 오전 5:31:29

    수정 2018-05-01 오전 8:38:2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장 기능이 망가져 몸 속 노폐물을 제거할 수 없는 ‘만성신부전’ 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4년 간 5만 명 이상 증가했다. 특히 80세 이상의 경우 2배 이상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부위다. 만성신부전의 경우 신장 기능이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저하된 상태를 의미한다. 만성신부전 환자는 투석과 신장이식만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때문에 무엇보다 신장 이상을 조기에 발견, 만성신부전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양철우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만성신부전 원인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환이나 사구체신염 등 콩팥 질환이 악화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이 밖에 고령화로 인해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원인으로 꼽힌다”면서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원인을 제거하더라도 기능을 회복하기 어렵고, 증상 자체도 서서히 나타나 발견이 어려운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년 1만 명 이상 환자 늘어나는 중

신장은 우리 몸에서 주로 노폐물과 수분, 염분의 배설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를 통해 체내 균형을 유지하며 혈압조절, 조혈작용, 뼈 대사 등의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만성신부전은 이러한 신장 기능이 지속적으로 악화, 제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으로 대개 3개월 이상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만성신부전으로 진단한다.

문제는 해가 갈수록 이러한 만성신부전을 앓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으로 병원을 찾은 이는 지난해 20만 3978명이었다. 만성신부전 환자는 2013년 15만 1511명과 비교할 때 4년 만에 5만 명 이상 증가했다. 특히 80세 이상은 남성 205%, 여성 199%가 증가하면서 타 연령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렇듯 만성신부전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양철우 교수는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이로 인해 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신부전 주요 유발 질환을 앓는 이들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만성신부전 외에 당뇨환자의 경우 80세 이상에서 같은 기간 65.5%, 고혈압은 33.9%가 증가했다.

만성신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은 요독 증상이다. 요독 증상은 신장을 통해 배설해야 할 노폐물이 체내에 축적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 △피부 가려움증 △식욕감퇴 △메스꺼움 △구토 △고혈압 △전신 피로감 △불면증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소변 양이 줄고 전신 부종, 심한 호흡곤란 및 의식저하 등을 보이게 된다. 다만 신부전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요독 증상 자체도 매우 서서히 드러나는 만큼 증상만으로 만성신부전이라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악화되면 신대체요법 필요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원인을 치료한다 해서 다시 회복하지 않는다. 특히 요독 증상이 심해지는 4~5기 만성신부전의 경우에는 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이 기존 손상된 신장을 대체하는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 문제는 혈액투석의 경우 일주일에 3회 정도 시간이 소요,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한다. 신장이식도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만성신부전이라고 진단을 받아도 남아 있는 신장 기능을 최대한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신장에 손상을 주는 소금이나 단백질을 제한하는 한편, 음주나 흡연, 비만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신장에 좋다고 알려진 보조식품이나 약품, 진통제, 항생제 등은 오히려 신장에 독성을 끼칠 수 있어 의사와 동의 없이 복용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김선철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장내과 과장은 “신장 기능이 25%까지 내려가더라도 일반적인 경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해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결국 신장 기능이 10% 이하로 감소해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경우까지 악화될 수 있다”며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과 같이 신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을 앓는 이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만성신부전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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