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립이사에 '머스크 절친' 엘리슨 선임…견제 가능할까?

윌슨-톰프슨 윌그린 인적부분 글로벌책임자도 선임
  • 등록 2018-12-29 오전 4:27:54

    수정 2018-12-29 오전 10:28:12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독립이사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회장과 캐슬린 윌슨-톰프슨 윌그린 부트 얼라이언스 인적자원부문 글로벌 책임자가 각각 선임됐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독립이사직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일론 머스크(사진) 최고경영자(CEO) 간 합의에 따라 만들어진 자리로, 머스크 CEO를 견제·감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데이터베이스·기업용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오라클의 공동창업자이자, 미국 5대 부호인 엘리슨 독립이사는 테슬라 주식 300만주(약 10억달러 상당)를 보유한 대주주다. 머스크 CEO와는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실제 엘리슨 독립이사는 지난 10월 공식석상에서 “나와 머스크는 아주 가까운 친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독립이사직을 수행하는 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테슬라 대변인은 “머스크 CEO와 엘리슨 독립이사는 몇 차례 사교 모임을 했을 뿐”이라며 “최근 교류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윌슨-톰프슨 독립이사는 흑인 여성으로, 과거 켈로그에서 17년간 근무해온 인물이다. 인사 전문가로 널리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8월 이른바 ‘테슬라 상장폐지’ 트윗으로 미 SEC로부터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양측은 머스크 CEO와 테슬라 측이 각각 2000만달러의 벌금을 내고 머스크 CEO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되, 향후 3년간 재취임하지 않는 조건으로 고소 취하에 합의한 바 있다. 더불어 머스크 CEO의 발언 등을 견제·감독하는 독립이사 2명을 선임해야 한다는 내용도 합의조건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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