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Q 운용수익 증가…순이익 분기별 최대치

1조4602억으로 전년대비 188.8% 증가
수탁수수료 비중 줄고 IB·자산관리 늘어
  • 등록 2019-06-17 오전 6:00:00

    수정 2019-06-17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증권사들이 주식·채권 운용수익과 펀드 이익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 비중은 줄고 투자은행(IB) 관련 비중은 상승하면서 수익이 다각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 56개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188.8%(9456억원) 증가한 1조46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1분기(1조2907억원) 이후 분기별 최대 실적이다. 자기자본 순이익률(ROE)은 2.6%(연 환산 10.3%)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수수료수익은 같은 기간 0.7%(153억원) 증가한 2조2422억원이다.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9.7%로 지난해 1분기(55.0%) 대비 15.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IB부문과 자산관리부문의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12.1%포인트, 1.7%포인트 상승한 34.0%, 11.4%다.

자기매매 손익은 728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1.2%(5110억원) 감소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평가손실이 증가하면서 파생관련 손실이 1조592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적자가 1조970억원 확대됐다. 다만 주식 및 채권관련 이익은 2608억원, 2조604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39.8%(4474억원), 7.2%(1386억원) 증가했다.

기타자산 손익은 1조478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48.9%(1조6758억원) 증가했다. 펀드관련 이익이 같은 기간 195.2%(1조4384억원) 늘어난 701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지수와 연계된 펀드 관련 이익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판매관리비는 2조209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8%(1594억원)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전체 증권사 자산총액은 47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7.6%(33조3000억원) 증가했다. 부채는 415조3000억원, 자본 56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8.6%(33조원), 0.5%(3000억원) 늘었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31.7%로 전 분기 말 대비 15.7%포인트 감소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06.2%로 전분기 말 대비 23.8%포인트 상승했다.

5개 선물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17.4%(10억원) 증가한 70억원으로 조사됐다. ROE는 1.9%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선물회사 부채총액은 3조1441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5.8%(1조907억원) 감소했지만 자기자본 3812억원으로 1.5%(58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 PF 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상시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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