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한, 자가격리 중 여친과 日여행 ‘들통’…“죄송하다”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나대한, 자가격리 중 여행
발레단 측 사과문 발표…징계위원회 회부
나대한 “어떤 말 하는 것도 옳지 않다” 사과
  • 등록 2020-03-04 오전 12:05:00

    수정 2020-03-04 오전 8:09:48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코로나19 자가격리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와 물의를 빚은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나대한(28)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노 나대한 (사진=국립발레단 홈페이지)
나대한은 지난 3일 연예매체 텐아시아에 “지금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 죄송하다”라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발레단 측은 단원 전체에 2주 간의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 이에 강수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130여 명의 단원, 직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일까지 자택에 머물며 자가 격리를 해야 했다.

그러나 나대한은 이 기간에 여자친구와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이는 그가 SNS에 여행 사진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비난의 목소리는 거세졌고, 나대한은 SNS 계정을 삭제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2일 발레단 측은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고, 나대한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립발레단, 나대한 관련 공식 사과문 (사진=국립발레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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