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찾아' 박민영, 김영대 고백 거절→"네가 좋아" 서강준 마음 깨닫고 고백

  • 등록 2020-03-18 오전 8:12:15

    수정 2020-03-18 오전 8:12:1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이 서강준을 향한 마음을 깨닫고 진심을 고백했다.

(사진=‘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방송화면)
지난 17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 장지연, 제작 에이스팩토리, 이하 ‘날찾아’) 6회에서는 목해원(박민영 분)과 임은섭(서강준 분)은 예정된 5일 간 한 지붕 살이를 종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원은 호두하우스로, 은섭은 굿나잇 책방으로, 그렇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고, 서로의 빈자리에 깊은 공허함을 느꼈다. 적막만이 감도는 호두하우스로 돌아오니 은섭이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깨달은 해원. 결국 그 마음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서정멜로의 정점을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계절 내내 같은 일만 일어나던 조용한 북현리가 웬일인지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북적였다. 혜천고 50주년 총동창회로 각지에 흩어졌던 혜천고 선후배, 동창들이 모였기 때문.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오랜 친구와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자리에 모두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로 가득했다.

이날 오영우(김영대 분)는 우연히 굿나잇 책방에서 해원을 마주한 뒤로 자꾸 해원의 앞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영우는 해원에게 “나 역시 전부 다 그대로라고. 마음이”라는 고백과 함께 자신의 전화번호를 건넸다.

해원에게 영우는 참 고마운 존재였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살인자의 딸’이라는 소문이 학교에 퍼졌고, 이 때문에 해원의 곁에는 가족도 친구도 없었다. 겨울 같던 나날을 홀로 버텨온 해원 앞에 혜천고 탑이었던 영우가 다가왔다. 모두의 시선을 몰고 다니는 학교 탑의 관심이 계속되자, 여학생 두 명이 해원에게 호기심을 보였고, 먼저 시내에 놀러 가지 않겠냐는 제안도 들어왔다. 이를 계기로 그녀의 곁에는 다시금 친구들이 모일 수 있었고 해원은 웃음을 되찾았다.

그러나 영우에 대한 해원의 감정은 고마움이 끝이었다. 그래서 호감을 표시하며 다가오는 그에게 “네가 지금 나에 대해서 어떤 감정이든 나 궁금하지 않아. 상관없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자신의 마음이 겨울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는지도 몰랐던 해원은 사람의 온기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호두하우스로 돌아오고 나서야 알게 됐다. 자신이 많이도 추웠다는 사실을. 또 그것을 알게 해 준 사람이 조용히 자신의 밤길을 비춰주고, 불이 나간 가로등 전구를 몰래 갈아주고, 자신을 위하는 마음에 털신을 선물했던 은섭이었다는 점도 알게 됐다.

그 길로 해원은 은섭을 찾아 나섰다. “소원은 어둠 속 촛불을 불면서 이루어질 수 있다던데”라는 장우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어둠의 순간 소원을 빌어본다면 다시 불이 켜졌을 때 그 소원이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바람에서 시행된 소등식을 함께 하기 위해서였다. 10초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순간, 거짓말처럼 은섭이 다정하게 “해원아”라고 불렀고, 그 부름에 해원은 뒤를 돌아봤다.

그 순간 주위를 밝히는 모든 불이 암전됐고 해원은 고요한 적막 속에서, “네가 좋아. 임은섭”이라고 고백했다. 황혼이 저물기 전, 황혼을 향해 사랑을 고백하면 그 사랑이 반드시 이뤄진다 믿는 안데스 산맥 어딘가의 부족 남녀 말대로 황혼을 향해 고백한 해원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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