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프로테니스, 코로나19 여파로 6월 초까지 ‘올 스톱’

  • 등록 2020-03-19 오전 9:13:27

    수정 2020-03-19 오전 9:13:27

권순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와 국제테니스연맹(ITF) 주관 대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6월 초까지 열리지 않는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19일(한국시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인해 6월 7일까지 모든 대회의 개최를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 대회는 물론 ATP 챌린저와 ITF 주관 대회에 모두 적용된다.

대회가 열리지 않는 만큼 6월 초까지 세계랭킹은 그대로 유지된다. ITF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녀 단식에는 6월 8일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56명이 나간다. 대회가 중단되는 6월 7일까지 세계랭킹에 변동이 없게 되면 현재 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이 정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세계랭킹 70위 권순우(23·CJ 후원)가 도쿄행 티켓을 노리고 있다. 한 나라에서 최대 4명만 올림픽 단식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70위 안에 5명 이상이 포진한 프랑스(9명), 스페인, 미국(이상 7명)의 자국 랭킹 5위 이하 선수들은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세계랭킹 67위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된다. 또 부상으로 빠지는 선수가 생기거나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출전 횟수를 채우지 못한 선수를 제외하면 70위 권순우까지 차례가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각종 대회가 6월 초까지 중단되면서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 분배 방식에 변화가 있으면 위의 시나리오도 달라진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테니스 단식 본선에 출전한 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형택(44)이 마지막이다. 한편, 5월에 열릴 예정이던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은 지난 18일 개최 시기를 9월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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