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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총재 "미국 경제, 여전히 깊은 수렁에 있다"

연준 부의장과 함께 실질적인 '연준 2인자'
"4분기 넘어 내년 초 경기 침체 지속할 것"
"향후 몇년간 인플레 낮은 수준 지속 우려"
"재정부양책 집행, 미국 경제 돌아가게 해"
  • 등록 2020-11-14 오전 4:25:09

    수정 2020-11-14 오전 4:25:09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는 여전히 깊은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최근처럼 코로나19 확산이 심화하면 올해 4분기 성장률은 둔화하고 더 나아가 내년 초에도 다소 침체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 의장에 이어 연준 부의장과 함께 사실상 ‘2인자’로 통한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33.1%를 기록했다. 1947년 관련 통계를 낸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하지만 3분기와 비교한 4분기 성장률은 이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게 윌리엄스 총재의 언급이다.

실제 코로나19 2차 팬데믹의 충격은 봄철보다 더 커지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전날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3496명으로 나타났다. 단연 역대 최대다. 신규 환자가 정점이던 때인 6~7월 당시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수준이다.

그는 최근 제약업체 화이자의 백신 개발 긍정론을 두고서는 “코로나19를 넘길 수 있는 건 백신과 치료제에 달려 있다”면서도 “향후 몇 년간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은 수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이뤄진 재정 부양책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소비하고 경제가 돌아가는 이유는 실업 수당과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코로나19 5차 부양책은 여야간 협상이 몇 달째 평행선을 달리면서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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