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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자각증상없이 조용히 커져 더 문제

  • 등록 2021-05-19 오전 7:56:14

    수정 2021-05-19 오전 7:56:1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10년 사이 55세 이상 환자 수가 2.5배나 증가하고 65~69세 환자는 4.4배나 증가한 질병. 또 35세 이상 여성의 40~50%가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하지만 방치하면 난임이나 초기유산을 일으키는 질병. 바로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여성에게 생기는 종양 중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30~40세에 주로 발생하고 폐경 이후 대부분 크기가 서서히 줄어들지만 경우에 따라 폐경 이후에도 크기가 줄지 않거나 새로 생기기도 한다. 폐경 이후 새롭게 생기는 자궁근종은 예후가 좋지 않아 꾸준한 관리와 주의가 필수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적 원인,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또 월경 과다나 골반통, 난임, 초기 유산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발생 부위에 따라 크게 장막 하 근종, 근층 내 근종, 점막 하 근종으로 나뉜다. 그 중 점막하 근종은 크기가 작아도 난임과 같은 합병증과 부정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발생률이 높지만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이 지속되면 우선 월경 양이 많아지거나 부정 출혈 등 월경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해 만성 빈혈증이 생기거나 두통, 만성피로가 나타날 수 있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주위 조직이 눌리면서 압박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근종이 신경관을 누르면 허리나 다리 등 자궁과 먼 부위에서도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직장이나 상복부를 누르면 배변 장애, 소화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이 발견되면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산부인과 검진 등을 통해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며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지지 않는지를 확인한다. 폐경 이후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꾸준한 검진을 통해 추적하는 방법이다.

반면 근종이 빠르게 커지거나 근종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항에스트로겐제제나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호르몬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하지만 약물을 끊은 뒤 근종이 다시 커질 수 있어 자궁경이나 복강경, 로봇을 통한 근종절제술, 자궁절제술, 자궁동맥색전술, 근종용해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통해 근본적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이화정 교수는 “자궁근종은 초기에 자각할 만한 증상이 없고 천천히 자란다는 특징 때문에 쉽게 생각하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자궁근종은 만성빈혈, 심한 월경통, 난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추적 관찰을 받아 잘 관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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