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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닷컴은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한 람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이는 람이 LIV 골프와 계약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녹음된 것으로, 람은 이날 아직 세계랭킹 1위에 오르지 못한 선수 중 어떤 선수가 세계랭킹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할 것 같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람은 잠시 생각하더니 “빅토르 호블란”이라고 답했다. 람은 “내 생각에 람은 세계랭킹 중 가장 위에 있어야 한다. 많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 있지만 지난 몇 년간의 발전으로 볼 때 호블란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걸 보는 사람들 모두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활약은 PGA 투어로만 국한되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이 16.5-11.5로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호블란은 라이더컵에서 3승 1무 1패로 맹활약하며 승점 3.5를 책임졌다. 신예 루드비그 오베리와 팀을 이뤄 브룩스 켑카-셰플러를 역대 최다 홀 격차인 9&7로 격파하는 데 앞장섰다.
호블란이 눈에 띄게 달라진 데는 그린 주변 쇼트게임 역할이 컸다. 지난해 호블란은 티샷과 아이언 샷 등 전체적인 샷을 보는 ‘티 투 그린’의 스트로크 게인드(SG) 5위(1.412)였다. 티샷 SG는 8위(0.741), 아이언 샷 SG는 11위(0.610)였다. 그린 주변에서의 쇼트게임 SG는 86위(0.060)다. ‘쇼트게임 순위는 별로 높지 않은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 시즌인 2021~22시즌 쇼트게임 SG 순위가 193명 중 191위에 그쳤던 것을 비교하면 큰 발전을 이뤘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울러 호블란은 위기 관리 능력을 보는 ‘스크램블링’ 순위에서도 크게 점프했다. 2022년 99위(59.38%)에서 2023년 48위(62.10%)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