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랑의 리퀘스트' 600회…유승호 스리랑카 난민촌 방문

  • 등록 2010-07-22 오전 11:03:08

    수정 2010-07-22 오후 2:02:31

▲ 배우 유승호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배우 유승호가 스리랑카 난민들의 수호천사가 됐다.

유승호는 KBS '사랑의 리퀘스트 600회 특집을 맞아 지난 26년간 내전으로 시름하고 있는 스리랑카 트링코말리 지역의 난민촌을 찾아 난민들을 위로했다.

22일 제작진에 따르면 유승호는 난민촌에서 지뢰가 가득 쌓인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과 전쟁 중에 가족을 잃었거나 총상을 입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 전쟁의 비극을 직접 체험했다.

유승호는 또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인 전쟁고아와 장애아동들을 만나기도 했다.

유승호는 스리랑카의 장애아동들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팔다리 기형을 지닌 딜링카란 이름의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아이의 아픔을 보듬어 줬다.

또 스리랑카 남부 지역 모나라갈라 지역을 찾아 아이들의 배움터가 될 학교 건물의 잡초를 제거하고 지붕을 만드는 일을 돕기도 했다.
▲ 배우 유승호


유승호는 "전쟁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에게 이곳이 새로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희망적인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교육 센터 건립에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1997년 10월 24일에 첫방송된 '사랑의 리퀘스트'는 오는 24일 600회를 맞는다. '사랑의 리퀘스트'는 그동안 4000 여 명에게 새 생명을, 775 가정에게 잃어버린 새 보금자리를, 789명의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36440명의 외로운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하며 세상을 따뜻하게 비추는 촛불이 됐다.

'사랑의 리퀘스트'의 '희망로드-유승호 편'이 방송되는 24일에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MC가 총출동해 600회를 맞는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새긴다.

▲ 배우 유승호가 스리랑카 난민촌을 찾았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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