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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규는 6일 제주도 오라 골프장 동·서코스(파72, 7195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리더보드 맨 윗단을 점령했다.
전날 열린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고 강경남(28, 우리투자증권), 김성윤(29)과 함께 공동 선두에 합류했던 박도규는 전날의 여세를 몰아 노보기 플레이로 농익은 샷감을 과시하며 단독 선두를 꿰찼다.
이제 마지막 최종라운드 만을 남겨둔 상태로 2007년 연우헤븐랜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도규는 4년 여 만에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발판을 만들었다.
1라운드부터 선두권을 유지해 온 김성윤도 이날 4타를 줄이고 단독 2위에 오르면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위와는 2타 차로 앞서 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강경남(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은 3타를 잃고 공동 12위로 주저앉았다.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를 4개나 쏟아냈다.
홍순상(30, SK텔레콤)도 상승세다. 전날 4타를 줄이고 선두권을 맹추격 한 홍순상은 이날은 5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에 오르면서 상금 랭킹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남영우(38), 조민근(22), 박주혁(18) 등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하면서 홍순상의 뒤를 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