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14] '판 할 후임' 히딩크, 9월 이탈리아와 복귀전 확정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패장’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감독(62)의 후임 거스 히딩크(67)의 복귀전 일정이 확정됐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1(sport1)’은 “히딩크 차기 네덜란드 감독이 오는 9월 5일(이하 한국시간) 복귀전을 가진다”고 10일 밝혔다. 16년 만에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에 복귀하게 된 히딩크의 감독은 이탈리아와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히딩크와 맞상대할 이탈리아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감독(56)은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탈락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는 최근 터키 갈라타사라이에 새롭게 부임했다.

히딩크는 이탈리아와 친선경기를 가진 후 10일 체코와 유로 2016 예선 1차전을 치른다. 히딩크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6년까지다. 히딩크호에는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대니 블린트 전 아약스 감독이 코치로 승선했다.

지난 1995~1998년까지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은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데니스 베르캄프 등을 이끌고 팀을 4강에 올려놨다. 이후에도 한국과 호주를 각각 4강, 16강에 진출시키며 세계적인 명장임을 입증했다.

한편 판 할 감독은 그간 빼어난 용병술로 네덜란드를 승승장구시켰지만, 10일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그 끝을 화려하게 장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세계 최고의 명문클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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