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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2015년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를 대리해 SK건설의 U사업부를 인수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난 2015년 초 SK건설은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을 메우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통신 기지국 건설 사업부인 U사업부 매각을 결정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에서 그룹 내부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매각 초기부터 사모투자펀드(PEF)들의 관심이 높았다. 당시까지만 해도 중소 PEF에 불과하던 이음PE는 산은캐피탈과 손잡고 SK건설의 U사업부 지분 50%를 1600억원에 전격 인수하면서 시장에 본격 이름을 알렸다. 김재홍(46·사진) 법무법인 KCL 변호사는 이음PE의 SK건설 U사업부 인수 성공의 숨은 조력자였다.
김 변호사는 직전 연도인 지난 2014년 SC PE를 대리해 썬앳푸드의 매드포갈릭 국내 사업부문인 MFG코리아를 인수할 때 물적분할 형태를 통해 인수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던 터였다. PEF 등 펀드 측을 대리해 많은 법률 자문을 한 경험이 빛났던 순간이었다.
김 변호사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날로 발전한다는 의미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제시했다. 그는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해서 그 수준이 계속 유지가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M&A 법률 자문에 적합한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써 우리 회사와 M&A팀 속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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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생. 지난 1998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2000년 제 4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32기)한 지난 2003년부터 법무법인 KCL에서 재직 중이다. 대표 실적으로는 갤럭시제일차의 두산밥캣 기업공개(IPO) 구주매출(2016), KAM홀딩스의 국제종합기계 인수(2016), 이음PEF의 현대엘리베이터 발행 전환사채 인수(2015), 갤럭시제일차의 두산밥캣 발행 우선주 인수(2015), 유코퍼레이션의 SK TNS(SK건설 U사업부문 분할) 인수, SC PE의 MFG코리아(썬앳푸드의 매드포갈릭 사업부문 분할) 인수(2014)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