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M&A변호사](17)김재홍 KCL 변호사 "SK건설 U사업부 인수..이음PE 콜라보레이션 적중"

  • 등록 2017-06-28 오전 6:00:00

    수정 2017-06-28 오전 6:00:00

[이 기사는 6월 27일 5시 이데일리 IB 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김재홍 법무법인 KCL 변호사=[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2015년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를 대리해 SK건설의 U사업부를 인수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난 2015년 초 SK건설은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을 메우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통신 기지국 건설 사업부인 U사업부 매각을 결정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에서 그룹 내부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매각 초기부터 사모투자펀드(PEF)들의 관심이 높았다. 당시까지만 해도 중소 PEF에 불과하던 이음PE는 산은캐피탈과 손잡고 SK건설의 U사업부 지분 50%를 1600억원에 전격 인수하면서 시장에 본격 이름을 알렸다. 김재홍(46·사진) 법무법인 KCL 변호사는 이음PE의 SK건설 U사업부 인수 성공의 숨은 조력자였다.

김 변호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만 해도 금융감독원은 PEF가 신설법인에 대해서는 투자를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갖고 있었다. 자본시장법상의 취지를 존중한 규제로 취지를 충분히 이해했지만 억울한 피해를 낳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변호사는 투자 성사를 위해 돌파구 마련에 골몰하던 중 SK건설 U사업부가 물적분할을 통해 탄생한 신설법인이 사실상 신설법인이 아닐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김 변호사는 “SK건설이 U사업부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을 세워 이 회사를 매각하는 구조였는데 금감원으로부터 기존에 영업을 계속해 왔던 사업부가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이 된 경우에는 괜찮다는 확인을 받아 투자를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직전 연도인 지난 2014년 SC PE를 대리해 썬앳푸드의 매드포갈릭 국내 사업부문인 MFG코리아를 인수할 때 물적분할 형태를 통해 인수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던 터였다. PEF 등 펀드 측을 대리해 많은 법률 자문을 한 경험이 빛났던 순간이었다.

지난 2015년 말에는 이음PE가 현대엘리베이터 발행 전환사채(CB) 인수를 위해 펀드 설립을 추진 중일 때 김 변호사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많은 사모투자전문PEF가 아닌 기업재무안정PEF 설립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이에 따라 자문을 함으로써 이음PE의 성공적인 CB 인수를 돕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날로 발전한다는 의미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제시했다. 그는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해서 그 수준이 계속 유지가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M&A 법률 자문에 적합한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써 우리 회사와 M&A팀 속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법무법인 KCL 변호사=[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재홍 변호사는

1971년생. 지난 1998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2000년 제 4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32기)한 지난 2003년부터 법무법인 KCL에서 재직 중이다. 대표 실적으로는 갤럭시제일차의 두산밥캣 기업공개(IPO) 구주매출(2016), KAM홀딩스의 국제종합기계 인수(2016), 이음PEF의 현대엘리베이터 발행 전환사채 인수(2015), 갤럭시제일차의 두산밥캣 발행 우선주 인수(2015), 유코퍼레이션의 SK TNS(SK건설 U사업부문 분할) 인수, SC PE의 MFG코리아(썬앳푸드의 매드포갈릭 사업부문 분할) 인수(2014)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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