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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페이스북, SNS에 커머스를 더하다

‘페이스북 샵’ 기능 도입 발표
광고·수수료 수익 가져가는 모델
까페24 등 협력사 발표
커머스 활성화로 수익화 모멘텀
  • 등록 2020-05-24 오전 7:30:00

    수정 2020-05-24 오전 7:3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페이스북(FB US)이 ‘페이스북 샵(Facebook Shops)’ 기능 도입을 발표하며 전자상거래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에서 커머스와 핀테크를 더하면서 수익화 모멘텀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페이스북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19일 ‘페이스북 샵(Facebook Shops)’ 런칭을 발표했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 샵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상에서 손쉽게 제품을 업로드 해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상점 오브 상점”이라며 “왓츠앱, 메신저 등 자사 패밀리앱과 연동해 검색, 결제, 배송, 문의 등 모든 프로세스를 통합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페이스북은 여기서 광고 및 수수료 수익을 가져가는 모델이다. 다만 체크아웃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내 결제는 일부 파트너십 기업 위주로 한정될 예정이며 초기 아웃링크 방식으로 빠르게 확장한 이후 체크아웃 적용 기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 연구원은 “쇼핑의 가장 처음 단계(검색 및 발견)를 장악하는 SNS의 특성상 쇼핑 프로세스 통합을 통한 전자상거래 기능 확대는 보증된 흥행수표”라며 “이를 위해 포인트 적립 등의 로열티 프로그램도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인스타그램의 경우 기대 이상의 파급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직접 라이브로 방송을 하며 제품을 태그해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라이브 커머스에 최적화된 환경이기 때문이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의 제품 전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부터 커머스 활성화에 맞춰졌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광고 매출 성장 둔화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시장은 커머스와 결제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이 쇼피파이, 빅커머스, 우커머스, 채널어드바이저, 까페24 등의 협력사를 발표하면서 단순히 자체 이커머스 기능 강화가 아닌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협력사를 통해 만들어진 쇼핑몰의 제품들이 페이스북 샵에 노출되는 형태일 것”이라며 “기존 쇼핑몰들을 연결해 빠른 생태계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은 광고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협력사 입장에서는 자사 파트너들의 매출 증대 및 협의에 따라 추가적인 수수료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페24의 경우 한국 내 약 170만개 쇼핑몰 구축과 일본, 베트남 등에 진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페이스북 상점’ 프로젝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작년 2월 카페24는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와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업자의 페이스북 마케팅 지원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페이스북의 30억명(패밀리앱 MAP)에 달하는 유저를 활용한 수익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인도 릴라이언스 지오 지분투자(57억달러, 9.99%)에 이어 이번 샵 기능까지 도입되며 슈퍼앱을 구축하려는 페이스북의 계획이 빠르게 현실화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페이스북의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12M Forward)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4.8배 수준으로 5년 평균 24.1배를 소폭 상회(블룸버그 기준)하나 수익화로 인한 리레이팅 및 코로나19 정상화를 감안한 성장 재개 가능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대형 플랫폼 평균(40.8 배) 대비로도 39% 할인돼 있어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 스토리가 현실화되는 단계인 만큼 당분간 대형 플랫폼 내에서도 차별화된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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