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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오늘은 아마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재기의 날”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개 늘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50만개 감소)에 비춰볼 때 말 그대로 ‘깜짝 반전’을 이뤄낸 셈이다. 같은 달 실업률은 13.3%를 기록했다. 전달의 14.7%에서 내려간 것으로, 이 역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를 보기 좋게 뒤집은 수치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선 ‘향후 일지라 회복 조짐을 보여줬다’ ‘고용 상황이 최악을 지났다’ 등의 평가가 나왔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코로나19와 시위 사태, 이로 인한 지지율 하락 속에 힘든 한 주를 보내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처럼 희소식이 찾아왔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갖고 있다”며 “그 강력함이 우리가 끔찍한 전염병 대유행을 헤쳐나가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경제 재가동 이후 “일시 해고된 노동자들이 일터로 복귀하고 있다”며 6월 일자리 수치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후반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성장률이) 20%(연율)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