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깜짝 고용'에 반색… 트럼프 "경제, 로켓처럼 회복할 것"

5월 일자리 250만개 증가·실업률 13.3%…깜짝 반전
"플로이드, 내려다보면서 '위대한 일' 말하길" 언급
커들로 "6월 일자리 더 나아질 것…후반기 20% 성장"
  • 등록 2020-06-06 오전 4:29:09

    수정 2020-06-06 오전 4:29:09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깨고 미국의 5월 일자리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실업률이 되레 떨어진 데 대해 “미 경제가 ‘V’ 자형 회복보다 더 잘될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로켓선’처럼 회복할 것이라고 반색했다. 이날 미 노동부의 ‘5월 고용동향’ 발표 후 백악관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한 자리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오늘은 아마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재기의 날”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개 늘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50만개 감소)에 비춰볼 때 말 그대로 ‘깜짝 반전’을 이뤄낸 셈이다. 같은 달 실업률은 13.3%를 기록했다. 전달의 14.7%에서 내려간 것으로, 이 역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를 보기 좋게 뒤집은 수치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선 ‘향후 일지라 회복 조짐을 보여줬다’ ‘고용 상황이 최악을 지났다’ 등의 평가가 나왔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코로나19와 시위 사태, 이로 인한 지지율 하락 속에 힘든 한 주를 보내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처럼 희소식이 찾아왔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갖고 있다”며 “그 강력함이 우리가 끔찍한 전염병 대유행을 헤쳐나가게 했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경찰의 강압행위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반(反) 인종차별 시위를 언급, “인종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은 강한 경제”라고 했다. 이어 “조지가 내려다보면서 이것이 우리나라에 위대한 일이라고 말하길 희망한다”며 “오늘은 평등의 관점에서 위대한 날”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 등 일부 언론은 인종차별 종식의 해결책이 경제라고 언급한 셈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 주(州)를 향해 코로나19발(發) 봉쇄 조치를 풀고 경제 정상화의 길로 나가야 한다며 “지금은 경제 재건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때”라고 압박했다. 이날 그는 대표적인 중소기업 고용보호 정책인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시행기간을 종전 8주에서 24주로 늘리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경제 재가동 이후 “일시 해고된 노동자들이 일터로 복귀하고 있다”며 6월 일자리 수치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후반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성장률이) 20%(연율)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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