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MLCC로 성장동력 만든 ‘아모텍’…2021년 기대

안테나, 모터, MLCC 등 사업…2003년 코스닥 상장
2년 이상 MLCC 사업 준비…내년 본격 매출 기대
5G 기지국 등에 필요한 PME MLCC 주력상품 될 듯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
  • 등록 2020-11-29 오전 8:00:00

    수정 2020-11-29 오전 8:00:00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스마트폰, TV, 노트북에서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전자제품이라면 꼭 들어가야 하는 핵심부품이 있습니다. 바로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입니다. 이번 주 소개할 기업은 오랜 MLCC 사업준비를 끝내고 2021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바라보고 있는 아모텍(052710)입니다.

아모텍은 전자 부품 제조 및 판매와 수출입 사업을 목적으로 1994년 ‘아모스’라는 사명으로 설립됐습니다. 1999년 모터사업을 하던 아모트론, 배리스터(Varistor·비선형 반도체 저항소자) 기업인 아멕스를 흡수합병하면서 회사명을 현재와 같은 아모텍으로 변경했습니다.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현재 회사의 사업부문은 크게 안테나 부품, 모터 사업, MLCC 사업(세라믹) 등 3가지입니다. 현재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사업부는 안테나 부문으로, 주력제품은 고급형 스마트폰에 모델이 장착되는 콤보 안테나입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 2486억원 중 절반이 넘는 1451억원이 안테나 매출이었고 올해 역시 전체 매출액(2213억원)의 절반 이상인 1257억원이 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올해 상반기 주춤한 것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감소로 주력 사업인 안테나 부문 매출이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모터부문 사업은 지난해(423억원)에 이어 올해도 4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됩니다.

아모텍이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MLCC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리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MLCC란 반도체와 같은 부품 주변에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지만 평균적으로 쌀 한 톨보다 작습니다. 5G 최신 휴대폰에는 1000개, LED TV에는 2000개, 전기차에는 대당 3000~1만5000개가 들어갑니다. 국내에서 MLCC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삼성전기(009150)입니다.

회사의 주력 MLCC 제품은 삼성전기 등이 기존 국내업체가 생산하는 BME(Base Metal Electrode) MLCC가 아닌 PME (Precious Metal Electrode) MLCC입니다. PME MLCC는 내부전극으로 팔라듐과 은 등 귀금속을 사용하기에 BME 계열 MLCC보다 평균가격이 10배 이상 비싸지만 고주파 특성이 뛰어나고 신뢰성이 높아 주로 항공이나 통신사 기지국 등에 사용됩니다. 현재 PME MLCC 시장은 일본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사는 지난 2년간 투자로 10억개의 월 생산능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키움증권은 “최근 복수의 중화권 고객사로부터 제품 승인 및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동사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라인을 구축했고, 범용 MLCC 대비 판가가 매우 높은 스페셜티 제품(PME MLCC)에 대한 양산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충분한 진입장벽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MLCC는 수주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전방업황에 따라 가변적이나 최근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며 “국내 대형 네트워크 업체로부터 양산 승인을 받고 구매주문이 대기 중이며, 다수 해외 업체들과도 샘플 승인 과정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통신 장비용 PME MLCC로 초기 레퍼런스 쌓은 후 제품군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아모텍이 코로나19 영향에 안테나 매출이 부진하고 MLCC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한 올해는 전년 대비 11.77% 감소한 매출액 2194억원, 영업적자 21억원을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매출액 3113억원에 영업익 264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2022년에는 매출액이 3870억원으로 4000억원에 육박하고 영업익 또한 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대차증권은 “아모텍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이유로 안테나 사업부는 주요 제품인 콤보 안테나의 확대채용이 전망, 모터 사업부는 LCF 모터와 함께 매출 성장세가 지속, 매출이 감소하고 있던 세라믹칩 사업부는 신사업 부문인 MLCC 사업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MLCC 사업은 내년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동사의 주요 성장동력으로써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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