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4일 오전 9시 세계랭킹 4위 터키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중계 방송 해설을 맡는 한유미는 “터키는 신장이 좋고 무엇보다 중앙공격 라인이 너무 좋은 팀이다. 또 주전과 백업의 실력 차이가 없을 만큼 선수층이 두텁다. 특히 김연경 선수가 터키리그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김연경 선수에 대해 잘 알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유미는 다른 동료 선수들이 김연경 선수를 도와 공격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분명히 박정아 선수에게 목적타를 넣을 것이고 김연경 선수를 마크할 것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 1차적으로는 리시브를 잘 견뎌줘야 하고, 우리의 중앙 공격들이 조금 더 역할을 해주고 라이트 공격에서 강한 공격들이 나와야 한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김연경 선수가 경기를 책임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유미는 “지금까지도 너무 훌륭했고, 어려운 환경을 잘 딛고 일어섰다. 해설자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배구인이고, 배구팬이다. 중계진들이 더 소리 질러줘서 국민들과 같은 심정으로, 경기를 보는 내내 모두가 한마음으로 소리 지르고 안타까워하고 물개 박수를 칠 수 있는 그런 생생한 중계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지금 도쿄에 있는 선수들은 누구보다 뛰어나고 대표팀에 필요한 인재들이기 때문에 거기 있는 것”이라며 “너무 자랑스럽고 잘해주고 있으니 마음껏 본인의 기량을 보여주고 왔으면 좋겠다”고 후배 선수들을 격려했다.
KBS는 이날 2TV를 통해 배구 경기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