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클' 올라탄 주성엔지니어링, 2분기도 '깜짝' 실적

2분기 매출 723억, 전년보다 2배 '껑충'
같은 기간 영업이익 2억→121억, 수익성 큰 폭 개선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SK하이닉스 등 잇단 장비 수주
DB금융투자 연매출 3349억·영업이익 733억 전망
  • 등록 2021-08-15 오전 8:08:16

    수정 2021-08-16 오후 2:21:59

주성엔지니어링 용인 R&D센터 전경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기업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올해 2분기에 큰 폭의 매출액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일궜다. 증권가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올해 연간으로도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356억원보다 103% 늘어난 72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원에서 12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7%에 달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기 기준으로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일궜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8% 늘어난 147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281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2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DB금융투자는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1185억원보다 182.6% 늘어난 3349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3억원으로 지난해 250억원 손실과 비교해 큰 폭의 흑자 전환을 일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주성엔지니어링은 올 하반기 들어서도 반도체 장비 수주가 이어진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달 12일 SK하이닉스와 145억원 규모로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도 SK하이닉스로부터 121억원 상당에 장비를 수주했다.

국내 대표적인 벤처기업가 황철주 회장이 1993년 창업한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웨이퍼(원판) 위에 필요한 물질을 입히는 증착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특히 반도체 원자층증착장비(ALD)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원자층증착장비는 10㎚(나노미터) 안팎 반도체 미세회로 선폭 공정에 필수로 쓰인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증착기술을 응용해 디스플레이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 태양광 장비 등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층증착장비 등 반도체 장비 연구를 위해 지난해 무려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 용인에 부지 약 2만 6000㎡ 규모로 R&D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363억원을 들여 경기 광주 본사 부지에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공장 증설은 내년 7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들어서도 반도체 장비 수주가 이어지면서 경기 광주 본사 내 반도체 공장이 풀가동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인다”며 “올해 연간으로도 전년보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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