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중기, CEO 바꾸고 '임인년' 출발

화장품 '닥터지' 이주호 대표 선임, 첫 전문경영인 체제
'척추의료가전' 세라젬. 마케팅 전문가 이경수 대표 선임
에듀윌 이중현 전 더존그룹 CEO 영입, '에듀테크' 박차
"코로나로 4차산업 가속화, 빠른 변화 능동적 대응 전략"
  • 등록 2022-01-01 오전 6:00:00

    수정 2022-01-01 오전 6:00:00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신임 대표 (제공=고운세상코스메틱)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더마코스메틱(기능성화장품) 브랜드 ‘닥터지’(Dr.G)를 운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이 2000년 설립한 뒤 20여년만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이주호 부사장이 1월 1일부터 대표이사 사장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주호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림그룹(현 DL그룹)에 입사한 뒤 20년 이상 석유화학, 전자,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디엠에스를 2004년 당시 코스닥 시장 최고 공모가로 상장시켰다.

고운세상코스메틱에 2014년 합류한 이 대표는 △군납시장 입점 △오프라인 판매채널 재편 △해외시장 진출 등을 성사시키며 지난 7년간 회사 규모를 17배 이상 성장시켰다. 이 대표는 “그동안 CJ올리브영과 군납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닥터지 브랜드를 앞세워 매년 1개 이상 신규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100개 국가에서 10개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인년’ 새해 중견·중소기업 사이에서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기업들 상당수는 지난 2년 동안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악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기업들은 새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출시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수장 체제를 갖추고 ‘포스트 코로나’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척추의료가전에 주력해온 세라젬은 이경수 전략사업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뒤 활동에 착수했다. 사업전략, 마케팅 전문가인 이경수 대표는 폭넓은 국내외 경험을 바탕으로 3년 전부터 국내 신사업을 이끌어왔다. 그 결과 △옴니채널 구축 △제품군 라인업 강화 △소비자중심경영 도입 등 전략을 통해 국내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다.

이 대표는 이를 통해 세라젬이 홈헬스케어 업계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라젬 관계자는 “서울 역삼에 센터필드 사옥을 마련한 뒤 여러 곳에 분산됐던 조직을 최근 이곳으로 이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를 필두로 한 조직 개편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역량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홈헬스케어 1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 역시 이중현 전 더존그룹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더존디지털웨어 디지털경영지원 센터장을 맡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 2017년에는 더존그룹 사업부문총괄 및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 대표는 차의과학대 데이터경영학과 겸임교수, 한국전산회계학회 이사, ERP국가자격검정 운영위원, 국가정보통신전략위원회(ICT) 클라우드 전문위원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다.

에듀윌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에듀테크(교육·기술 합성어) 회사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몸담았던 ICT 분야 경험을 토대로 신성장 동력을 강화해 성인교육 업계 1등 기업 자부심을 지킬 것”이라며 “그동안 회사가 쌓아온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서 ‘초격차’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고 4차산업시대가 가속화 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이 큰 변화를 경험했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빠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빠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새해 새로운 수장 체제를 갖추고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구사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왼쪽), 이중현 에듀윌 대표 (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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