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시장,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공략해야”

무협,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진출전략’ 보고서 발간
  • 등록 2022-11-07 오전 6:00:00

    수정 2022-11-07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기업이 해외 스마트그리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등의 국가를 우선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7일 발간한 ‘탄소중립시대,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시장 현황과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기술을 접목, 전력망을 실시간으로 관찰·통제해 전력망 운영 효율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규모는 2021년 360억 달러에서 연평균 18.2%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16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그리드 기업의 해외 진출 유망 국가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등 4개국이 꼽혔다. 이는 국가별 시장 잠재성, 한국의 수출 규모, 인당 전력소비량, 기업환경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미국과 캐나다, 싱가폴, 독일, 일본의 경우 기업환경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저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이미 시장이 성숙해 성장 잠재력이 낮은데다 시장을 선점한 기업들이 있어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협회는 진단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필리핀 등 4개국의 경우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가운데 기업환경도 우수해 진출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그리드 분야 중에서도 지능형 원격검침 인프라(AMI),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및 전력저장시스템(ESS)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은 호치민 전력공사와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트릴리언트사(社)는 2025년까지 하노이와 호치민에 약 100만대의 AMI를 설치할 예정이다. 에너지 손실률 감소를 위한 지능형 송배전 시스템 구축이 확대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설치 수요가 소규모 섬 단위 위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 자급자족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말한다.

인도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지능형 원격검침 인프라(AMI), 신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등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27년까지 국가 전체에 AMI 보급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핀은 약 7000여개 섬으로 구성된 국가로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에 취약하여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ESS 도입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김문선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해외 스마트그리드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현지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 제고,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 해외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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