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英 언론, "졌지만 일본이 잘했다"

  • 등록 2010-06-20 오전 11:54:04

    수정 2010-06-20 오전 11:54:04

▲ 일본 축구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비록 졌지만 네덜란드보다 일본이 잘했다”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가 우승후보 네덜란드를 상대로 선전을 펼친 일본대표팀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지난 19일 2010남아공 월드컵 E조 예선 2차전에서 네덜란드는 후반 베슬러이 스네이데르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일본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승리를 거머쥔 네덜란드보다는 패배한 일본 선수들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카이스포츠'는 네덜란드의 날카로운 공격진을 상대로 전반전까지 무실점을 한 수비진들을 높이 평가했다.

'수비의 핵' 마르쿠스 툴리오는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모든 공을 헤딩으로 처리했다’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받았고 골키퍼를 제외한 수비진들 모두 무난한 평점 5, 6점을 받았다.

또 가장 돋보이는 공격력을 보여준 오쿠보 요시토에겐 '분주한 미드필드 지역에서 멋진 활약을 보였다'라며 평점 7점을, 카메룬전 결승골을 터트린 혼다 게이스케에겐 '빈약한 지원 속에서 전방에서 잘 싸웠다'란 평가와 함께 6점을 줬다.

반면 네덜란드는 수비진들에게는 대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준 반면 공격진들에게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후반 8분 결승골을 올린 스네이데르에게는 평점 7점을 줬다. 하지만 ‘골을 넣긴 했지만 그 외에는 보여준 것이 없다’며 결승골을 고려하면 조금은 냉정한 평가를 했다. 반 봄멜도 ‘훌륭한 패스를 보여주며 좋은 경기를 했다’라는 평가와 함께 역시 7점을 받았다.

하지만 전반 내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라파엘 반 더 바르트에게는 평점 3점이란 최악의 점수를 줬고, 교체 투입 이후 두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이브라힘 아펠라이과 역시 최전방에 교체 투입되었지만 큰 활약이 없었던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게도 ‘수준이하’인 4점을 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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