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두리형과 한솥밥, 기대된다"

  • 등록 2010-07-03 오후 7:24:42

    수정 2010-07-03 오후 7:24:42

▲ 자선경기에 참가한 기성용(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대표팀 동료 차두리의 셀틱 이적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3일 오후5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팀과 할렐루야의 자선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두리 형이 우리 팀으로 오게 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서 "함께 뛴다면 나에게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을 것 같다"고 말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기성용은 "특히나 밥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여 좌중의 폭소를 유도했다.

차두리는 3일 새벽(한국시각) 셀틱 구단의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해 이적이 확정됐고, 이를 통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구단과 선수의 합의를 거쳐 1년 간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다.

한편, 기성용은 이날 열린 다문화 가정 돕기 자선축구경기서 익살스런 플레이를 여러 차례 연출한 것과 관련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서였다"며 밝게 웃어보였다.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우리를 응원해주고 힘을 주신 분들은 바로 축구팬들"이라 언급한 그는 "오늘 같은 날은 반대로 우리가 팬들에게 기쁨과 재미를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치른 자선경기를 통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다는 점이 더욱 기뻤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선경기 출전을 통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기성용은 향후 국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남아공월드컵 출전에 따른 피로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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