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UV, 흉가서 만든 후속곡 공개…"오싹한 음악"

  • 등록 2010-08-12 오전 11:53:59

    수정 2010-08-12 오전 11:53:59

▲ 그룹 UV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흉가에서 만든 신곡 '굿'(Good)을 1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깜짝 공개했다.

'굿은' 유세윤이 뮤지와 함께 최근 경기도 모처의 한 흉가에서 만든 신곡이다. 뮤지와 함께 UV란 남성 듀오로 가수 활동을 하는 유세윤은 후속곡 작업에 앞서 음악적 한계를 느껴 낯선 장소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으려고 흉가를 찾아 '굿'을 완성했다.

이날 공개된 '굿'은 전생의 사랑을 평생 간직하겠다는 슬픈 내용의 가사로 돼 있다. 속삭이는 듯한 슬픈 랩도 인상적이다. 

자신이 출연하는 엠넷 'UV신드롬' 촬영차 흉가를 찾은 유세윤은 무속인 임덕영 씨가 흉가에 상처받은 처녀의 영혼이 있다는 말에 영혼을 달래려고 즉석에서 가사를 만들었다. 이에 곡 후반부에는 '나 떨쳐내려 굿하지마'는 내용의 가사가 이어진다.

유세윤의 신곡을 접한 네티즌은 "흉가에서 만드신 건가요? 좋다", "오싹한 음악이다", "마지막에 반전이 좋다"라며 노래에 흥미를 보였다.

UV는 "우리 음악이 후시딘이 되고 마데카솔이 돼 상처받은 영혼에 새살을 돋게 하겠다"며 는 흉가에서의 작업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UV의 이번 행보를 서태지 패러디로 해석하는 이도 있다. 지난 2008년 서태지가 8집 작업 시 좀 더 신비하고 자연에 가까운 소리를 찾으려고 흉가를 찾은 에피소드를 UV스럽게 해석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UV는 '쿨하지 못해 미안해'·'집행유애' 등의 재치있는 가사로 네티즌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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