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상한가`..양현석 1400억 주식 부자

  • 등록 2011-11-23 오전 10:05:51

    수정 2011-11-23 오전 10:05:51

▲ YG엔터테인먼트 개인 최대 주주 양현석 프로듀서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코스닥에 입성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최근 의도치 않은 일부 소속 가수들의 악재를 비웃듯 첫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상한가를 달성했다.

YG는 23일 오전 9시30분 현재 시초가보다 1만200원(15%) 오른 7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3만4000원의 두 배인 6만8000원으로 형성됐다.

이에 따라 YG 주식 178만4777주(35.8%)를 보유 중인 양현석의 주식 평가액은 단숨에 1395억6956만1400원이 됐다.

YG의 코스닥 입성은 일단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다수 전문가는 YG의 주가 적정선을 7만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앞서 YG에 대해 "상장 이후 주가는 단기적으로 8만원 수준에서도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SM, JYP 등의 주가 흐름에서 알 수 있듯 K팝에 대한 시장의 열기가 몹시 뜨거운 상황임을 고려하면 YG는 7만원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YG의 강세를 전망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YG의 공모가가 분명히 저평가돼 있다는 것. 연예 기획사 1위인 SM의 실적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할인은 불가피하겠지만 큰 차이가 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YG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YG는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약 447억원 매출을 기록, 같은 기간 406억여 원을 기록한 SM엔터테인먼트보다 40억원 이상 매출이 앞섰다. 이는 특히 YG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매출(447억7289만5537원)과 맞먹는 수치를 달성한 것이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YG의 2011년 실적은 애초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00억원을 달성했고 12월에 있을 YG패밀리 콘서트 등으로 4분기 실적도 호조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전망도 밝다. 현대증권 박지나 애널리스트는 "YG는 내년 상반기 여자그룹, 하반기 남자그룹의 데뷔를 확정했다. 일본에서의 콘서트 계획도 4회 공연으로 각 공연에서 약 16만명 이상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하며 높게 평가했다.

한편 연예계 최고 주식 부자인 SM 이수만 회장의 현재 주식 평가액은 2247억원이다. SM은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700원(4.49%) 내린 5만74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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