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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2016 UP] 'AI와 세기대결' 바둑기사 이세돌

AI에 불굴의 1승
포기 모르는 '센돌'
  • 등록 2016-12-30 오전 12:30:00

    수정 2016-12-30 오전 7:51:08

사진=이데일리 디자인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나는 졌지만 인간은 지지 않았다.” 감히 스스로 인간을 대표한다고 말했지만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지난 3월 세계의 관심은 한국의 서울에 몰렸다. 바둑기사 이세돌(33) 9단이 IT기술의 총아로 불리는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세기의 바둑대국을 펼쳤기 때문이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알파고의 대국 상대로 이세돌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 “세계 최정상에서 10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세돌은 1995년 열두 살에 입단해 2003년 이창호 9단을 꺾고 세계 최고수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한국 바둑계의 간판으로 세계를 호령했다.

처음 대국을 성사했을 때는 이세돌의 우세를 점쳤다. 바둑의 무한한 수를 인간의 직감이 아닌 기계가 대응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결과는 달랐다. 이세돌은 감정 없는 인공지능의 철저한 계산 앞에서 인간이 지닌 한계를 드러내며 내리 3연패를 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발전 정도를 체감하며 두려움까지 느꼈다. 그러나 이내 반전드라마가 나왔다. 네 번째 대국을 승리로 이끌며 인간의 가능성과 의지를 마침내 보여준 것이다.

결국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은 1대 4의 알파고 완승으로 마무리됐지만 이세돌은 ‘인간의 의지’를 만천하에 보여줬다. 이후 이세돌은 지난 5월 맥심커피배 우승, 12월 KBS배 바둑왕전 우승으로 건재함을 과시했고 내년 중국서 여는 제29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로 나선다.

바둑기사 이세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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