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존스, 도전자 산토스에 2-1 판정승...2차 방어 성공

  • 등록 2019-07-07 오후 1:46:13

    수정 2019-07-07 오후 1:47:17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결점 파이터’ 존 존스(32·미국)가 힘겨운 판정승을 거두고 UFC 타이틀을 지켰다.

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파라다이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39’ 라이트헤비급(93kg 이하) 타이틀매치에서 도전자 티아고 산토스(35·브라질)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2011년 첫 UFC 챔피언에 오른 이래 무적의 파이터로 군림했던 존스는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징계에서 벗어난 뒤 지난해 12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스웨덴)을 꺾고 곧바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해 3월 앤서니 스미스(미국)를 판정으로 이기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징계 복귀 후 2차 방어이자 3연승을 달렸다. 2010년 3월 이후 16연승(1무효경기 제외)을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27전 25승(17피니시) 1패 1무효가 됐다.

탐색전이 길었다. 존스는 1라운드에 거리를 여유있게 두면서 킥으로 산토스를 압박했다. 산토스도 뒤로 물러서면서 펀치와 킥으로 반격했다. 치열한 공방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2라운드 들어 존스는 더 가깝게 다가서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산토스는 레그킥을 차는 과정에서 존스의 방어에 막혀 오히려 자신이 데미지를 입었다. 존스는 거리를 두면서 킥으로 산토스를 계속 몰아붙였다. 공격 시도는 산토스가 많았지만 위협적인 유효타는 존스가 더 많았다.

3라운드부터 존스의 큰 공격이 나오기 시작했다. 플라잉 니킥, 백스핀 엘보 등을 시도하는 등 자신감이 점점 높아졌다. 라운드 중반 부터는 날카로운 레그킥이 잇따라 산토스의 다리에 꽂혔다.

3라운드까지 확실한 우위를 잡은 존스는 4라운드에서도 무리하지 않았다. 산토스가 들어오는 타이밍을 차단하면서 먼거리 킥과 펀치로 포인트를 쌓아갔다. 산토스는 5라운드에 적극적으로 펀치를 휘두르며 KO를 노렸지만 존스의 방어를 뚫기에 역부족이었다.

판정 결과 2명의 부심은 48-47 존스의 우세로 채점했고 1명은 48-47로 산토스의 우세 판정을 내렸다. 부심들은 산토스의 적극성에 의외로 높은 점수를 줬지만 그래도 승자는 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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