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외 받는 학생들]④지자체·학교도 ‘게임교육’ 열풍…e스포츠 인프라 확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e스포츠 전용구장 설립 계획
지자체·학교별로 e스포츠 직업군 양성 프로그램 활황
  • 등록 2019-07-12 오전 5:00:00

    수정 2019-07-12 오전 5:00:00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게임교육에 대한 열기는 개인과외나 사설학원을 넘어 공교육과 지방자치단체, 기업의 사업영역으로까지 퍼지고 있다. e스포츠 대회 규모의 확대와 함께 프로게이머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관련 프로그램도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e스포츠 대회 현장을 방문하고, 게임업계 대표들이 주요 국가행사에 초청돼 모습을 드러내면서 게임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 차츰 개선된 점도 한 몫 거들고 있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정부는 연내 기업과 연계해 2년 교육 후 취업할 수 있는 ‘게임스쿨’을 개소해 전문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또 총 100개 지역에 ‘공인 e스포츠 PC클럽’을 지정하고 e스포츠 경기 개최 및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 콘텐츠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경기도는 올해 총 1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과 선수 육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우선 e스포츠 경기장 조성을 위한 지자체 선정을 이달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프로게이며 육성을 위한 아카데미와 해외진출을 위한 영어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앞으로 10년간 376억원을 투입해 엑스포과학공원의 첨단과학관을 리모델링해 500석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을 갖출 예정이다. 광주시와 부산시도 각 지역에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구축하고, 지역대학과 연계해 게임 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과 관악구청의 공동지원을 통해 설립된 관악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학생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체험희망 직업 1순위는 단연 프로게이머다. 센터는 방학기간을 제외한 4~7월과 9~11월 총 6개월 동안 15여곳의 인근 중학교를 대상으로 프로게이머 직업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공립 고등학교로는 최초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단을 운영해 주목을 받은 서울 아현산업정보학교의 경우에는 30명을 뽑는 e스포츠학과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올해 경쟁률이 6대1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는 2022년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이러한 지자체와 학교별 사업은 더욱 탄력을 얻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도 신규 사업으로 아카데미 설립과 커리큘럼 작성에 집중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민간의 경우 프로게이머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데, 협회 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선수 외에도 심판, 지도자, 방송인력 등 e스포츠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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