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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촘촘하게 모사한 악보 위에 원·삼각형 등 수학 도형과 공식이 잔뜩이다. 악보와 수학기호. 이들 사이에 무슨 연관성이 있다는 건가.
작가 이상용(49)의 키워드는 ‘운명’이다. 단순히 인간의 운명만도 아니다. 우주에 작용하는 크고 작은 힘, 과거·현재·미래에 걸친 시간 등 광활한 존재·비존재의 뒤엉킴을 작가는 운명이라고 보는 거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갤러리그림손서 여는 기획초대전 ‘순간의 운명’(The Fate of Moment)에서 볼 수 있다. 혼합재료. 40.5×53㎝. 작가 소장. 갤러리그림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