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코로나 추경' 혈세", 하루만에 "필요하면 해야"

TK 확진자 대거 추가 등 사태 악화에 추경 편성 입장 선회
  • 등록 2020-02-22 오전 6:05:00

    수정 2020-02-22 오전 6:05: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른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21일 황 대표는 서울 종로 일대를 찾은 자리에서 취재진 질문에 “(추경을) 필요한 곳에 편성한다면 해야 한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다만 “추경을 빙자해서 추경 요건에 맞지 않는 예산까지 잘못 사용하는 것은 지속해서 지적하고 있다. 추경은 정확하게 만들어져서 집행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도록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우한폐렴을 빌미로 혈세를 쏟아부을 생각이면 당장 접어야 한다”며 여당이 제기한 추경 편성 논의를 경계했던 것과 반대되는 입장이다.

21일 하루 만에 미래통합당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여명 추가되는 등 사태가 악화 양상을 보이자 황 대표도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또 대구에 지역구를 둔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전날 “사태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하는 등 정치권에서 추경 편성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21일 오후에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 대응에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황 대표는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정부에 적극 협력할 것이며, 민생의 안정을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15 총선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일대에서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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