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 "'슬기로운 의사생활' 애청자…가까운 곳에서 덕질 중" [인터뷰]①

  • 등록 2020-06-01 오전 9:56:03

    수정 2020-06-01 오전 9:56:03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저도 ‘슬기로운 의사생활’ 애청자입니다. 덕업일치 현장에 있어요.”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열연한 배우 안은진이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배우 안은진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은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하고 있지만 정말 열심히 시청하고 있다”며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덕질을 할 수 있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은진은 시즌2에 대해서도 “저도 어떻게 될 지 궁금하고 알고 싶다”며 “‘시즌2 주세요’, ‘저한테만 스포해주세요’ 하는 마음이다”고 웃었다.

‘원하는 시즌2 그림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민하가 원하는 대로 됐으면 좋겠다”며 “양석형 선생님과 러브라인이 착착착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 민하 마음이 내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스스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애청자라고 밝힌 안은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이 보인다”는 기자의 말에 “맞다”고 공감하며 “저도 신원호 감독님께 ‘이거 의도하셨어요?’ ,‘이건 어떻게 되고 이건 어떻게 되는 거예요?’라고 자주 물어본다”고 ‘찐팬’의 면모를 보였다.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안은진은 추민하 역을 연기했다. 추민하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성격 탓에 자칫 남의 말 좋아하고 뺀질거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속 깊고 자기 일에 열심히인 똑순이. 여기에 양석형(김대명)을 향한 짝사랑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안은진은 8화를 짚었다. 추민하는 당직 때 위기에 처한 산모를 겪고 양석형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는 급하게 병원으로 돌아와 아이를 무사히 받았다. 양석형은 “나는 똑똑하고 머리 좋은 사람보다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좋다”며 “택시가 신호에 걸릴 때마다 환자가 죽으면 네가 산부인과를 그만둘까봐 그게 걱정됐다”고 그를 위로했다.

안은진은 “장면이 나온 걸 보니까 진짜 따뜻한 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건 자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장면”이라고 말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안은진 스틸컷(사진=tvN)
추민하 캐릭터는 초록색 아이셰도우, 과도한 볼터치, 흑진주 메이크업 등 독특한 메이크업으로도 개성을 발휘했다. 안은진은 “평소에는 메이크업을 거의 안 한다. 화장품도 많지 않다”며 “그것만큼은 추민하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하고 인기 실감을 하느냐는 질문에 안은진은 “사실 저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가끔 밥 먹다가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정도다”며 “저는 그렇게 연락을 많이 받거나 그런 건 아닌데 엄마가 연락을 많이 받으신다고 하더라. 엄마랑 비슷하게 생겨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이어 ‘경우의 수’로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안은진은 “‘경우의 수’에서 보여줄 영희는 추민하와 완전 다른 캐릭터다”며 “아주 평범하고 텐션도 낮다. 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력이 톡톡 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울함이 있지도 않고 정말 이름처럼 영에 가까운, 무난하고 무던한 캐릭터”라고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열연한 배우 안은진이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배우로서의 목표를 묻자 안은진은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며 “현장에서 고민하고 사람들과 부딪히고 그렇게 살면 좋겠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전성기를 맞은 안은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시청자 분들도 저만큼 시즌2를 기다려주실 테니까 같이 열심히 기다리면서 촬영도 재밌게 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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