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자해 흔적 공개에 팬들 우려..."치료 받으며 노력하겠다"

  • 등록 2020-07-04 오전 9:26:38

    수정 2020-07-04 오전 9:26:38

권민아 (사진=인스타그램)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그룹 활동 당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을 공개해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권민아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AOA로 활동하면서 10년간 같은 그룹 멤버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여러 차례 장문의 글을 올렸다.

특히 권민아는 “너무 억울하고 아파 힘들다.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 와서 잘못을 인정 하고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면 될 것 같다”며 자해 시도로 손목에 생긴 상처 사진을 공개했다. 또 수면제 다량을 복용했다며 극단적 선택 시도를 암시하는 등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보였다.

이에 권민아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현재 아티스트 곁에 소속사 직원들이 함께 있는 상황이다. 권민아의 상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심리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권민아는 4일 새벽 지민에게 사과를 받았으며, AOA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들이 집으로 찾아와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민) 언니를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더이상 나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안하고) 정신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또 “나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권민아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했으며 밴드 콘셉트의 5인조 유닛 AOA 블랙에서도 활동했다. 지난해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팀에서 탈퇴한 뒤 배우로 활동해왔다. 탈퇴를 둘러싼 당시 상황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을 당사자가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제기해 파장이 일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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