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어바웃 '캣츠']⑦리바이벌 열풍..다시 시작된 '캣츠 매직'

작년 8월 美서 일주일에 23억원 매출
전세계 30개국서 '8000만 관객' 동원
  • 등록 2020-10-02 오전 6:00:55

    수정 2020-10-02 오전 6:00:55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고양이의 유연함과 관능미, 신비함을 온 몸으로 표현한 뮤지컬 ‘캣츠’는 명실상부(名實相符) 역대 최고의 뮤지컬 중 하나다. ‘캣츠’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로도 불린다. 1994년 초연 후 8번의 시즌을 거치며 국내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뚫고 40주년 기념 내한공연으로 다시 한국을 찾은 ‘캣츠’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에서 예민한 고양이(드미터), 관능적인 고양이(봄발루리나), 친절한 고양이(젤리로럼)가 공연하고 있다(사진=에스앤코)
1981년 5월 11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의 뉴런던시어터(New London Theatre)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캣츠’는 2002년 5월까지 21년간 8949회 공연해 최장기 공연 뮤지컬로 기네스북에 등극했다. ‘캣츠’는 지금도 4위에 올라 있다.

미국 브로드웨이 윈터 가든 시어터(Winter Garden Theatre)에서는 1982년 10월 7일부터 2000년 9월까지 약 18년간 7485회 무대에 올라 1997년 코러스라인을 제치고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웠다.

‘캣츠’는 미국과 영국 2곳에서 동시에 최장기 공연 타이틀을 가진 첫 작품에 등극했고, 이 기록은 2006년 ‘오페라의 유령’이 깨기 전까지 유지됐다. 종연 시점을 기준으로 ‘캣츠’가 올린 티켓 수입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3억 8000만 달러(약 4461억원),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1억 3600만 파운드(약 2037억원)이다.

‘캣츠’의 성공 신화는 재점화되고 있다. 2014년 2월 웨스트엔드에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다시 만든 리바이벌 공연을 올리며 새로운 관객들을 유입하기 시작한 것. 영국에 이어 프랑스, 호주, 미국, 두바이, 크로아티아, 벨기에, 스위스, 멕시코, 한국, 홍콩, 대만, 마닐라, 싱가포르 등에서 공연하며 다시 새로운 기록을 쌓고 있다.

지난해 8월 애틀란타에서는 한 주간 3만4740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196만4933달러(약 23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종전 브로드웨이의 주간 박스오피스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일본에서 1983년 초연해 2013년까지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웠던 ‘캣츠’는 리바이벌 공연 후 2019년 3월 1만 회 공연·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한국에서는 2017년 12월 국내 뮤지컬 사상 최초로 누적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캣츠’는 지난해 톰 후퍼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제작됐다. 지난 5월에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98년 공연 실황 영상을 공개했는데, 48시간 만에 누적 조회 수 200만 회를 돌파했다.

신작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40년 역사의 ‘캣츠’는 현재의 관객들과 호흡하며 끊임없이 변화해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언론들은 이런 ‘캣츠’를 두고 ‘두 번째 삶을 누리고 있다’(NBC), ‘캣츠의 목숨은 정말 9개인가? 최소한 두 개는 확실하다’(뉴욕타임즈) 등의 찬사를 보냈다.

현재까지 뮤지컬 ‘캣츠’는 전 세계 30개국, 300개 이상의 도시에서 무려 8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사진=에스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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