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1주라도 더 받으려면?"…더 치열해진 눈치작전

NH투자증권 삼성증권 균등배분도 추첨제로 전환
미래에셋 한국투자 아직 여유 있지만 막판이 변수
  • 등록 2021-04-29 오전 5:30:00

    수정 2021-04-29 오전 5:3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청약 첫날 22조원의 유동성을 끌어모으자 청약 둘째 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8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SKIET 공모청약 첫날 통합 경쟁률은 78.93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만 22조1594억원에 이른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첫날 기록(14조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SK바사의 청약 첫날 경쟁률은 76대 1이었다.

28일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테헤란밸리WM지점에서 SKIET 청약 문의를 하려는 이들이 거리 두기를 하며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지현 기자)
투자전문가들은 둘째 날 오후부터 관망하던 이들이 본격 청약에 나서며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SK바사 당시 둘째 날 청약 증거금은 첫날보다 4배가 넘는 64조원이 몰렸다. 경쟁률도 335.36대 1로 마감했다.

관망하고 있는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경쟁률이다. 공모주 확보 물량이 3.6%(19만982주)에 불과한 삼성증권(016360)NH투자증권(005940)은 일찌감치 경쟁률 100대 1을 넘겼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절반에 가까운 46.4%(248만2758주)를,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32.1%(171만8840주)를 확보한 상태다. 인수단인 SK증권은 14.3%(76만3928주)를 쥐고 있다. 이들과 비교해 NH와 삼성증권의 물량이 적다 보니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 청약한 이들은 청약 참가자들에게 N분의 1로 배정하는 균등배분 방식을 적용하더라도 1주 확보가 어려운 상태다. 일찌감치 균등배분 물량(9만5491) 보다 많은 66만7981명(NH), 54만5469명(삼성증권)씩 몰렸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 증권사에 청약한 이들은 추첨을 통해 1주 배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의 첫날 경쟁률은 80.84대 1을 기록했다. 균등배분 물량은 124만1384주, 청약자는 91만명으로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그 이상이 몰릴 경우 1주 청약에 비상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은 59.83대 1이었다. 균등배분 물량은 85만9420주, 첫날 청약자는 81만1748명으로 둘째 날 청약자가 더 몰리면 추첨제가 불가피하다. SK증권은 46.87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예비청약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건 1억원을 넣을 경우 가장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일지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이 유리할 수 있다고 봤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쟁률이 낮으면 청약증거금에 비례해 배분할 때 1주라도 더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오후 4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청약자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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