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SKIET 공모청약 첫날 통합 경쟁률은 78.93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만 22조1594억원에 이른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첫날 기록(14조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SK바사의 청약 첫날 경쟁률은 76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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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하고 있는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경쟁률이다. 공모주 확보 물량이 3.6%(19만982주)에 불과한 삼성증권(016360)과 NH투자증권(005940)은 일찌감치 경쟁률 100대 1을 넘겼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절반에 가까운 46.4%(248만2758주)를,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32.1%(171만8840주)를 확보한 상태다. 인수단인 SK증권은 14.3%(76만3928주)를 쥐고 있다. 이들과 비교해 NH와 삼성증권의 물량이 적다 보니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첫날 경쟁률은 80.84대 1을 기록했다. 균등배분 물량은 124만1384주, 청약자는 91만명으로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그 이상이 몰릴 경우 1주 청약에 비상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은 59.83대 1이었다. 균등배분 물량은 85만9420주, 첫날 청약자는 81만1748명으로 둘째 날 청약자가 더 몰리면 추첨제가 불가피하다. SK증권은 46.87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쟁률이 낮으면 청약증거금에 비례해 배분할 때 1주라도 더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오후 4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청약자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