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델타의 경제 여파 미미…강한 고용지표 보고 싶다"(상보)

미 연준, 27~28일 이틀간 FOMC 정례회의
  • 등록 2021-07-29 오전 5:00:39

    수정 2021-07-29 오전 5:05:45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7~28일(현지시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급증은 경제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건 불합리한 전망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연준이 델타 변이의 경제 여파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이번 FOMC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로 꼽혔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델타 변이를 심각하게 볼 경우 시장이 전망하는 긴축 스케줄이 흔들릴 수 있었는데, 연준은 이를 시사하지는 않았다.

파월 의장은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받고 있고, 또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백신 접종 확대와 근무 환경 적응이 팬데믹의 경제적인 충격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가 테이퍼링 관련 논의를 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테이퍼링 시점은 추후 나오는 지표에 달려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고용 지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테이퍼링의 전제 조건으로 거론했던) 경제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강한 고용 수치를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 고용을 위한 진전을 이루는 데서 다소 떨어져 있다”고도 했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팬데믹 우려에도 경제는 계속 나아지고 있고 연준 목표치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며 사실상 테이퍼링 초기 신호를 줬는데, 파월 의장이 고용을 거론하며 신중한 자세를 보인 것이다. 테이퍼링을 한다는 자체는 변함이 없으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거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

파월 의장은 또 “(국채보다)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먼저 줄이는 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연준은 현재 매월 국채 800억달러, MBS 400억달러 등 총 120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하는 QE를 실시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MBS 매입이 집값 상승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2단계 테이퍼링’ 가능성을 거론해 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향후 몇 달간 연준 목표치를 상회할 것”이라면서도 “연준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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