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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김현주 "여기서 끝낼 순 없다는 마음으로 연기 도전" [인터뷰]①

  • 등록 2021-11-27 오후 2:16:06

    수정 2021-11-27 오후 2:16:06

김현주(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작품을 할 때마다 늘 이게 마지막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러다가도 여기서 이렇게 끝낼 순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연기로 해소되지 않은 갈증이 있었기 때문에 선택도 달라졌고, 이렇게 도전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배우 김현주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민혜진을 연기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6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김현주는 “원작이 있는 작품이나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편이었는데, ‘지옥’이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웹툰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면서 “그런데 큰 그림, ‘지옥’이라는 세계관 안에 저도 속해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지옥’ 안에 들어가는 하나의 인물,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옥’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현주는 이 작품에서 새진리회와 그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집단인 ‘화살촉’의 행태에 맞서는 변호사 민혜진 역을 맡아 출연했다.

김현주는 민혜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정의로움을 장착하고 있지만 굉장히 이상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지옥’이 사회 외적인 환경에 의해 극단적인 공포에 처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반응들, 인간 군상들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나약함에서 표현이 되는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민혜진도 나약한 인간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다움을 유지하고자 하는, 캐릭터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현주(사진=넷플릭스)
이어 민혜진 캐릭터가 1~3화, 4~6화에서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고민도 컸다며 “1~3화에서는 강인한 사람처럼 보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변화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인간의 편에서 도와주고 있다는 건 똑같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싸우다가 후반부에서는 법체계에서 벗어난다. 제가 달라질 수 있으려면 어떤 순간에는 나약함을 보여줘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화부터 6화까지 출연하는 몇 안되는 배우 중 한 명인 김현주는 “제가 전 회차에 나오고 있지만, 제가 극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면서 “유아인, 양익준, 박정민, 원진아, 김신록 씨가 주인공이라고 생각을 했고 저는 다 나오고 있을 뿐이지, 극의 중심으로서 극을 이끌어간다는 생각을 못했다. 두 회를 연결해주는 브릿지 역할을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 역시 민혜진이 전, 후가 달라져서 하나의 캐릭터처럼 보지 못하면 어떡하지 우려가 있어서 극의 전 후를 연결해야하는 역할이라고 생각을 했다”면서 “제가 중심에 섰다고 하면 더 힘을 줬을 것 같은데 그러지 않은 게 극의 흐름에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벌써 다섯번째 변호사 직업을 연기하는 김현주는 “지금까지 변호사 역할들은 변호사로서 면모를 보여주는 그런 것들이 많이 있진 않았다”면서 “그동한 캐릭터들은 사회 전반에 대한 날카로움이나 비뚤어진 반발심 같은 걸 가지고 있는 건 없었는데 민혜진은 그런 게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 것들이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와 민혜진의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 연기까지 도전한 김현주는 “사실 그것(연기 변신) 때문에 ‘지옥’을 보는 걸 꺼려하는 것도 있었다”면서 “‘내가 봐도 어색하면 어떡하지?’, ‘내가 했던 게 아니기 때문에 낯설게 느끼면 어떡하지?’, ‘잘 소화했을까?’ 보는 것이 두려웠기도 했지만, 민혜진 캐릭터가 액션이 다인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완전 액션물이었으면 두려움도 있었을텐데 액션 아니고도 표현해야하는게 많았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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