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 깨진 코스피…반도체·음식료·보험株 주목

1년 전으로 돌아간 코스피…'2790선' 마감
금리인상 국면 판가 기대감에 음식료품 강세
"한해 호실적 전망 반도체, 금리 수혜 보험 주목"
변동성 국면, 3월 대선 후보 공통 수혜주도 유효
  • 등록 2022-01-25 오전 5:45:00

    수정 2022-01-25 오전 5:45:0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1년여 만에 2700선까지 떨어졌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가 겹겹이 쌓인 탓이다. 2900선 아래에선 실적 펀더멘털이 강한 업종, 낙폭과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3월 대선 관련 테마주도 눈여겨 봐야 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42.29포인트(1.49%) 하락한 2792.0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2800선을 하회한 것이다. 이날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대표적인 코로나19 피해주인 섬유·의복(-3.62%)으로 나타났다. 이어 은행(-3.52%), 철강및금속(-3.20%) 순이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계심과 빅테크 규제 우려로 미국 기술주 조정이 지속됐다. 유일하게 상승한 음식료품(+1.15%)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경기가 양호할 때엔 금리를 인상해도 주식시장은 상승하지만, 현 국면은 경기가 흔들리는 가운데 물가를 제어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어 이를 견딜 수 있는 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견해가 많다. 증권가는 음식료를 포함해 반도체, 보험 등을 꼽았다. 비선호 업종으로는 공급 차질 지연에 따라 감익이 예상되는 자동차를 제시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전반 부진과 금리 인상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반도체, 판매 가격을 선제적으로 올렸음에도 판매가 유지되는 음식료, 금리 인상 수혜를 받는 보험업은 유리한 상황”이라며 “반도체는 단기 악재 소멸 이후 연간 메모리 업황 호조에 반등, 보험은 기준금리 인상 전망 횟수가 늘어나며 장기금리 상승 기대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관련 SK하이닉스(000660), 음식료에서 KT&G(033780), CJ제일제당(097950), 보험 관련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 등을 꼽았다. 이날 기준 SK하이닉스의 에프앤가이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3조8172억원으로 1개월 전(12조8290억원) 대비 상향 조정됐다.

증시 변동성 국면에서 오는 3월9일 대선 관련 정책주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정 후보 당선과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는 내수소비주(유통)다. 선거에 앞서 유력 후보 관련 수혜주를 모두 매수해 선거 결과에 따라 보유 여부를 판단하는 전략도 제시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 연구원은 “2월엔 미국발 인플레 수혜를 받을 반도체·의류와 함께 유력 대선후보 수혜주 기대감이 공통 작용할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신재생에너지·게임·남북경협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원전·건설주가 당선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하락 추세 속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을 보일 전망으로, 낙폭과대주 접근은 유효하겠지만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2900선 이상에선 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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