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서초아남 소규모 재건축 수주

하이엔드 '서초 써밋 엘리제'로 탈바꿈
대우건설, 상반기 2조 정비사업 수주 전망
"프리미엄 입지 정비사업 지속 추진"
  • 등록 2022-06-12 오전 9:11:57

    수정 2022-06-12 오전 9:11:57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아남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사업’ 조합은 11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아남아파타트’ 소규모 재건축 단지 투시도.(자료=대우건설)
이번 사업은 현재 최고 13층 166가구인 서초아남아파트를 20층 높이 200가구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3.3㎡당 875만원, 총 984억원이다.

재건축 후 단지 이름도 ‘서초 써밋 엘리제’로 바뀐다. 대우건설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써밋’과 프랑스 대통령궁(宮)인 엘리제궁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름에 맞게 고급 석재와 메탈패널, 커튼월룩 등을 사용해 엘리제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단지 조경도 프랑스 베르사유궁 정원을 모티브로 꾸민다. 실내에도 독일 베카 3중 유리 시스템창호, 미국 주방가구 콜러, 편백나무 욕조 등 고급 제품이 사용된다. 단지 최상부엔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서초아남아파트까지 포함하면 올 들어 대우건설이 수주한 정비사업은 세 건이다. △강동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원주 원동다박골 재개발 등에선 시공사 총회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상반기가 지나기 전 정비사업 수주고 2조원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우건설 측은 “대우건설은 과거 로얄카운티, 유로카운티 등 강남 소규모 고급빌라 시장을 주도했었다”며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입지의 소규모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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