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캐나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광물분야 협력 강화

AI·디지털 통한 디지털 전환 협력
핵심 광물자원 공급체계 구축
尹, 수교 60주년 기념 트뤼드에 방한 요청
  • 등록 2022-09-24 오전 7:58:45

    수정 2022-09-24 오전 7:58:45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3일(현지시각)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경제안보 공조 강화 등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도약시키는데 합의했다.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맥도날드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오타와의 한 건물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이날 공동기자회견문을 통해 △핵심 광물자원 공급체계 구축 등 경제 안보 강화 △AI와 디지털 결합을 통한 ‘글로벌 디지털전환’ 협력 △청정수소 생산 보급 협력통한 시너지 창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 공조 및 인-태 전략 소통 확대 △수교 60주년 계기 인적 문화적 교류 증진 등의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담은 팬데믹, 공급망 교란,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복합적 도전을 맞은 가운데 개최돼 의미가 크다”며 “한국과 캐나다는 양국이 공유하는 핵심 가치와 성과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제안보 공조 강화와 관련해서는 “세계적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반도체·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향후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광물자원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외교 산업 당국간 고위급 협의 채널을 만들어 소통할 예정이다.

이어 “또 캐나다와 양국은 모두 2050 탄소중립과 탈탄소 전환을 목표로 선언한 만큼, 청정수소 생산 보급 부문에서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시너지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관련 부처 간 고위급 공동위원회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과 캐나다는 내년으로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인적 문화적 교류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님과 저는 양국 국민간 오랜 교류와 유대의 역사가 양국 관계 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됐다는데 깊이 공감했다”고 했다.

양 정상은 내년에는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2024~2025년을 ‘한-캐나다 상호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양국이 인도-티평양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트뤼도 총리에 내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방한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정상 성명을 통해 가치, 안보, 번영, 지속 가능성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캐나다에 투자하는 것에 상응해 핵심광물과 관련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상세하게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에 필수적 소재를 많이 의존하게 된다면 전략적으로 큰 패착을 겪을 수 있다”며 “캐나다와 주요 소재와 광물에 대한 안정적 공급망을 찾는 건 양국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토론토에서 오타와로 이동, 가장 먼저 전쟁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캐나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추모했다. 이어 윤 대통령 내외는 매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내외와 총독 관저에서 환담을 가졌다. 이어 윤 대통령 내외는 트뤼도 총리 내외가 영빈관에서 주최한 친교 오찬에 참석했다. 그리고서 정상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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