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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1.73% 오른 2558.81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120억원, 65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7230억원 팔아치웠다.
지난주 내내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끈 건 반도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시장 전망치를 50%나 웃도는 2분기 매출 전망치를 내놓으면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 기대감이 기술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AI용 반도체칩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AI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증권가는 당분간 반도체 우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국뿐 아니라 주요국 반도체 업종 주가가 동조화되고 있는데, 이는 연초 챗GPT에 이어 현재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 업황 반등 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늘고 있다. 지난 2~4월 2차전지가 20% 수준까지 오르며 반도체 지위를 추격했지만 5월부터는 흐름이 바뀌고 있다. 주춤했던 반도체 비중이 다시 25% 수준으로 늘어나는 반면 2차전지는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
이번주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고 고용지표가 무난하게 나오면 안도랠리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31일에는 중국의 5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6월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 협상에 성공하지 못하면 연방정부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 같은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5월 제조업지수도 발표된다. 시장은 ISM 제조업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며 기준선(50)을 계속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 오는 6월1일 5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