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황제' 슈마허, 홈그라운드에서 첫 우승 달성할까?

-7월 25일 독일 호켄하임 서킷에서 시즌 11라운드 독일GP 결승
  • 등록 2010-07-22 오전 11:31:09

    수정 2010-07-22 오전 11:31:09

▲ 미하엘 슈마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절반을 넘긴 포뮬러원(F1) 월드 챔피언십이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호켄하임 서킷에서 1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호켄하임 서킷은 한 바퀴 4.574km의 서킷을 67바퀴 돌아 총 306.458km를 완주하는 코스. 지난 2007년부터 뉘르부르그링 서킷과 격년으로 독일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의 이 서킷은 포뮬러원과 유구한 역사를 함께 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안정상의 문제로 서킷 레이아웃을 변경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정비됐다.

이 서킷은 평균 1분 13~15초 내외의 랩타임(Lap time, 서킷 1주를 완주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갖는다. 비교적 길이가 짧지만 긴 곡선구간 뒤에 이어진 헤어핀(Hairpin, U자형 커브로 180도의 코너) 구간에서 잦은 사고가 발생하는 특징을 갖는다. 또 비교적 추월이 쉽게 이루어지는 서킷 레이아웃은 숨막히는 접전을 가능케 한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올 시즌 처음으로 홈 경기를 치르는 메르세데스GP의 활약 여부다. 호켄하임 서킷은 원래 1939년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속 테스트를 위한 트랙으로 지어졌다. 그만큼 메르세데스 벤츠와 관련이 깊다.

올 시즌 메르세데스GP는 두 명의 독일인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와 니코 로즈버그를 영입해 독일 순수 혈통의 포뮬러원 팀을 완성했다. 부활을 꿈꾸는 'F1 황제' 슈마허와 메르세데스GP가 홈경기에서 복귀 후 첫 우승을 달성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영국GP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드라이버를 교체하며 이목을 끈 HRT은 다시 한번 모험을 예고했다.

이번 독일GP에서는 브루노 세나(브라질)가 재투입되고 2010시즌 유일한 인도계 드라이버로 눈길을 끈 카룬 찬독(인도)을 대신해 테스트 드라이버인 사쿤 야마모토(일본)가 합류해 브루노 세나와 호흡을 맞춘다.

이로써 올 시즌 F1에서는 상반기에 두각을 나타내며 포인트 득점까지 성공한 카무이 고바야시를 포함해 총 2명의 일본인 드라이버가 활약하게 됐다.

반환점을 돈 2010시즌 F1은 현재 맥라렌의 두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2008년 우승, 영국)과 젠슨 버튼(2009년 우승, 영국)이 각각 145점과 133점으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레드불 레이싱 듀오 마크 웨버(호주)와 세바스찬 베텔(독일)이 128점, 121점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컨스트럭터즈 부문 역시 맥라렌이 27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레드불 레이싱이 29점 차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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