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골' 최태욱 "정규리그 1위에 올인"

  • 등록 2010-10-31 오후 5:31:49

    수정 2010-10-31 오후 5:31:49

▲ FC서울 날개 미드필더 최태욱(사진=FC서울)

[서울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올 시즌 FC서울(감독 황선홍)의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총알탄 사나이' 최태욱이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올인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태욱은 31일 오후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28라운드 홈경기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규리그 1위는 우승을 위해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며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더욱 집중하고 더욱 긴장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태욱은 후반 시작과 함께 팀 동료 제파로프를 대신해 교체투입됐으며, 후반35분 팀 승리를 확정짓는 3번째 골을 터뜨려 3-1승리에 일조했다. 최태욱은 이번 득점으로 앞서 치른 울산전과 제주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쾌조의 골 감각을 뽐냈다.

관련 질문에 대해 "매번 다른 공격수들이 슈팅한 후 이어지는 후속 찬스에서 주워먹기로 골을 넣고 있다"고 언급해 좌중을 폭소케 한 그는 "어떻게 넣어도 한 골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으니 결과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매번 경기가 끝나자마자 선두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 결과를 체크한다"며 정규리그 선두 탈환에 대한 의지를 에둘러 표현한 최태욱은 "다가올 성남과의 경기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3일에 열리는 성남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상대가 우리보다 힘들 것"이라는 말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상대는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데다, 우리는 공격진을 로테이션 방식으로 기용하는 만큼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는 부연설명도 곁들였다.

최태욱은 "올 시즌 도중 서울 유니폼을 입은 이후 어시스트수를 늘리고 팀에 적응하는 것을 급선무로 삼았다"고 밝힌 뒤 "이제는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이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우승을 목표로 매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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