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만루포 등 12피안타 7실점 '2연승 무산'

  • 등록 2011-08-14 오후 6:44:41

    수정 2011-08-14 오후 6:49:11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프로야구 최다 18연패를 끊었던 넥센 심수창이 눈물의 '1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심수창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⅔이닝 동안 12안타, 7실점(7자책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구원투수 박성훈으로 교체됐다.   심수창은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에서 18연승을 끊고 감격의 1승을 거뒀다. 기세를 몰아 2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권용관에게 만루홈런 한 방을 얻어맞고 급격히 무너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3회까지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4회가 문제였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선두타자 박정권과 최동수, 박진만에게 연속안타를 얻어맞아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권용관에게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141㎞ 직구가 가운데로 살짝 몰리면서 좌월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급격히 흔들린 심수창은 허웅과 박재상, 최정에게 또 다시 연속 안타를 내주며 추가 1실점했다. 이후 심수창이 내보낸 주자를 후속 투수들이 홈으로 들여보내며 자책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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