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⅔이닝 동안 12안타, 7실점(7자책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구원투수 박성훈으로 교체됐다. 심수창은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에서 18연승을 끊고 감격의 1승을 거뒀다. 기세를 몰아 2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권용관에게 만루홈런 한 방을 얻어맞고 급격히 무너졌다.
하지만 4회가 문제였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선두타자 박정권과 최동수, 박진만에게 연속안타를 얻어맞아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권용관에게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141㎞ 직구가 가운데로 살짝 몰리면서 좌월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