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히어로' ③다문화 가정 소년 지대한·황용연 열연

  • 등록 2013-01-09 오전 10:30:18

    수정 2013-01-09 오전 10:39:02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의 주인공을 맡은 다문화 가정의 소년 지대한.(사진=퍼스트룩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마이 리틀 히어로’(감독 김성훈·제작 초이스컷픽쳐스·9일 개봉)의 홍보마케팅에 가수 인순이가 나섰다. 인순이는 지난 7일 열린 영화 다문화 특별시사회에 참석했다.

인순이는 다문화 가정에서 자랐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로 관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가수로 성공했다. 그가 리메이크한 ‘거위의 꿈’은 힘든 국민의 애창곡으로 꼽힐 정도다. 인순이는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세상의 차별에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다문화 소년의 이야기라는 점에 흔쾌히 나섰다.

# 조선의 왕을 꿈꾸는 색다른 천재 소년 ‘영광’

다문화 가정의 소년인 지대한은 몇 개월에 걸친 전국적 오디션을 통해 ‘영광’ 역으로 발탁되었다. 김성훈 감독은 영광 역에 꼭 맞는 배우를 찾아내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800여 명의 아이들을 만났다. 김성훈 감독은 “영화 준비에 앞서 처음 취재를 나갔을 때 첫 번째로 만났던 아이가 지대한이었다”며 “그 후 아무리 오랜 오디션을 진행해도 지대한군을 처음 만나 느꼈던 강렬한 인상을 잊을 수 없어 영광 역에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대한은 연기 경험이 없는 신예지만 지대한은 캐스팅에 낙점된 순간부터 춤과 노래 등의 하드 트레이닝을 성공적으로 소화해냈다. 배우 김래원은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연기에 따로 준비가 필요 없을 정도로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축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열혈 매니저 ‘성준’

또 다른 다문화 가정의 소년 황용연은 영광의 단짝 친구이자 그의 매니저를 자처하는 ‘성준’ 역으로 출연한다. 황용연은 한국인 아버지와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삼남매 중 둘째다. 이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인간극장’의 ‘흑진주 삼남매’ 편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황용연은 부모님을 잃은 후에도 씩씩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평소 영화 배우를 꿈꿔왔던 황용연은 스크린 데뷔작 ‘마이 리틀 히어로’를 통해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는 감초 캐릭터 ‘성준’ 역을 능청스러운 연기로 표현했다. 코믹하면서도 가슴 찡한 연기는 관객의 가슴에 진한 공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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