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재 문체부 차관 "영화 촬영장 구급차 대기는 필수"

영화 '순수의 시대' 촬영 현장 방문
영화현장 응급의료 지원사업 5월부터 본격 시행
  • 등록 2014-04-16 오전 7:04:20

    수정 2014-04-16 오전 7:04:20

조현재(앞줄 왼쪽 네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응급의료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영화 ‘순수의 시대’ 촬영현장인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을 최근 찾아 현장을 살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최근 영화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국내 촬영 현장에서 소방차와 구급차가 준비되지 않으면 촬영에 들어가지 않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제1차관이 “우리도 영화산업 내 응급의료 지원이 하루빨리 정착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문체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올해부터 영화현장 응급의료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액션·전쟁·군중신 등 위험한 장면을 촬영하는 현장에 응급의료 인력 및 차량을 파견해 현장안전을 꾀하는 게 목적이다. 현재 촬영 중인 안상훈 감독의 ‘순수의 시대’와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15일 문체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최근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 진행 중인 ‘순수의 시대’ 촬영현장을 찾아 “영화 스태프와 창작자들의 처우 개선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영화인들과 의견을 나눴다.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강한나는 “현장에서 조명기에 덴 스태프, 찰과상을 입은 배우들이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사업이 좋은 선례가 돼 보편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영화산업노조 안병호 지부장은 “이런 사업들이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같은 방송현장에까지 확대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냈다. 이 자리에는 ‘순수의 시대’ 제작사인 김민기 화인웍스 대표와 응급지원을 맡은 김종길 우리구급센터 본부장, 영화투자사인 CJ E&M의 권미경 한국영화사업본부 상무, 배장수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영화현장 응급의료 지원사업은 시범사업을 거쳐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지원대상은 영화제작사, 스턴트맨 혹은 보조출연자 등이다. 비용은 영진위와 제작사가 5대 5로 분담한다. 독립영화는 7대 3으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스태프가 표준근로계약서에 따라 계약을 체결했을 때는 영진위에서 응급의료 관련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조 차관은 “한국 영화산업이 창작자들이 존중받고 기반이 갖춰진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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